남민서

콘텐츠 기자로서의 새로운 시작
올해 1월, 무료한 방학 생활 중 우연히 심꾸미 기자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이 아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을 전달하는 기자단이라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심리학 전공도 아니고 대외활동 경험도 전무했던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 동안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덕분에 주저 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간단한 디자인 작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콘텐츠 기자단으로 지원했으며 카드뉴스를 만들어본 경험도 있어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원고형 기사와는 또 다른 까다로움이 존재했습니다. 글꼴과 크기, 이미지 배치, 전체적인 구성과 색감의 조화 등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카드뉴스 한 페이지에 글이 너무 많으면 읽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초반에 받았는데 전하고 싶은 정보가 많다 보니 이를 지키기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심꾸미를 통해 얻은 경험들
심꾸미 활동을 하면서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콘텐츠 기자로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사가 더 눈길을 끌고, 어떻게 써야 읽기 쉽게 전달되는 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견 나누기를 위해 읽었던 다양한 기사들을 통해 심리학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들이 어느새 제 일상 속 생각과 행동에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는 슬로건처럼 저도 심꾸미 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생각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랐는데, 도리어 제가 다른 기자님들의 글을 통해 생각하는 방식에 변화를 겪게 된 점이 인상 깊고 뜻 깊었습니다.
물론 대학생 신분으로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마지막에는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은 저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대외활동이자 ‘기자’라는 책임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해내고 싶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책임을 다하며 끝 맺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지만 오래 남을 기억들
심꾸미는 제게 크고 작은 변화를 안겨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던 기자 활동이었지만 스스로 해내는 법을 배우며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익숙한 방식에만 머물던 저에게는 매 순간이 새로운 시도였으며 그만큼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읽고 쓰는 과정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문제들에도 이전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만 같은 심꾸미 11기의 기억들. 심꾸미 기자단으로서 소중한 순간을 남기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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