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우
[한국심리학신문=이건우 ]

지난 1월 17일 오후 4시에 받은 메일 한 통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가 지원한 활동에 합격하였고 앞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평소에 뉴스 기사라는 것은 누군가 작성한 것을 보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했기에 내가 직접 쓰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건우라는 바이라인을 달고 기자라는 책임감으로 작성한 기사가 인터넷 페이지에 업로드 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설레고 기대되었다. 참석한 발대식에서는 반년간 같은 목표를 가지고 활동할 분들과 나란히 있는 나의 모습을 보니 뭔가 부끄러워 어색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그 웃음 뒤에는 완벽하고 군더더기 없는 활동을 하겠다는 강한 집념 또한 생겨나고 있었다.
실제로 나의 강한 집념을 기사에 투영시켰다. '논리적이고 읽기 쉬운 기사', '재미있고 참신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논문을 찾아보고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고 직접 현장에 방문해 인터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퇴고의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많은 공을 들여 모든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나를 기쁘게 만들기도 했다.
나만의 문체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작성된 의견 나누기도 하나도 빼 놓지 않고 꼼꼼히 읽었다. 자기 검열을 엄격하게 하는 편이기에 나의 기사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하더라도 만족하지 않았다. 개인 블로그에 나의 글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비평도 작성하며 매 프로젝트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단순히 정보를 퍼다 나르는 형식의 '우라까이' 기사, 챗GPT를 사용해 손쉽게 완성된 기사같이 단순한 대외 활동 이력 한 줄을 위한 활동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작성한 기사를 누군가가 보고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강한 집념 이상의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활동이길 바랐다.
12건의 프로젝트 기사, 24건의 의견 나누기. 길다면 길 수 있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6개월 간의 여정이 끝났다. 심꾸미 활동을 통해서 나는 분명히 성장했다고 느낀다. 정리되지 않은 방처럼 어질러진 문장들을 정리하여 논리적인 글을 작성하는 법, 내의 장단점 그리고 이것을 조율하는 법, 이에 비롯한 나의 진로에 대한 확신까지 공고히 할 수 있었다.
11기 활동을 한 다른 기자들, 글을 읽어준 사람들, 많은 기사를 데스킹했을 편집인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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