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꾸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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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유영서 ]

 


6개월간의 심꾸미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올 1월, 뭐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기사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처럼 느껴진다. 비록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심리학과를 지망했기 때문에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연장선으로 심꾸미 활동을 하며 내 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발대식에 참여했던 날을 떠올리면, 생각보다 기자단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겁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다 보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아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그런데 2월 첫 주, 첫 기사를 작성해 보고 나니 발대식 때 가졌던 부담이 조금은 덜어졌다. 막상 써보니 공백 제외 1500자라는 분량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카페에 앉아 약 3시간 만에 첫 기사 송고를 완료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던 것이 생각난다.

 

사실 기사의 분량보다 더 걱정되었던 것은 각 기사의 주제를 정하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는 내용을 어떻게 12개나 생각하지? 라는 고민 때문에 써보고 싶은 주제가 생길 때마다 메모장에 적어두곤 했다. 그런데 이 고민 또한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사를 쓸 때가 되면 저절로 머릿속에 흥미로운 주제가 떠올랐다. 물론 갈수록 소재가 떨어지긴 했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고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어 즐거웠다.

 

또 다른 나만의 성취감도 있었다. 각 프로젝트의 기사 송고 기한이 2주였는데,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첫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안에 송고를 마치고 남은 2주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는 일이었다. 할 일을 빠르게 끝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2주를 보내면 나 자신이 제법 성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마지막 7월 2차 프로젝트 때는 도저히 글이 써지지 않아 평소보다 늦게 송고했지만, 마지막을 제외한 11개의 기사는 모두 일찍 끝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심꾸미 11기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 내 기사에 각자의 의견과 댓글이 달릴 때마다 반가운 마음으로 확인하고 더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또 활동 초반 피드백을 보면 이것저것 수정사항이 많았는데, 뒤로 갈수록 수정사항이 없다는 피드백을 주로 받게 되어 뿌듯하기도 했다. 기간에 맞춰 매번 새로운 글을 써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에 따른 재미와 성취감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잘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해보는 기자단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내 인생의 수많은 성취 중 하나가 되어 앞으로 또 다른 일에 새롭게 도전해 볼 용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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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9 1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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