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심리학으로 돌아온 나, 그리고 심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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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심리학으로 돌아온 나, 그리고 심꾸미
  • 기사등록 2025-08-14 09:10:47
  • 기사수정 2025-08-14 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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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권주영 ]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심리학을 참 좋아했었구나. 일상 생활을 하는 순간순간에 심리학을 적용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다시 이 길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문득 떠오른 게 바로 ‘심꾸미’ 기자단이었습니다. 학부 시절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다른 활동을 병행 중이라 결국 도전하지 못했던 게 내내 아쉬웠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다시 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이번엔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사 작성을 준비하면서 전공 지식도 되살릴 수 있고, 그때의 아쉬움도 덜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활동 초기에는 심리학에 관심 있는 기자 분들의 글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느낄 수 없는 자극이 필요했거든요. 실제로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심리학을 바라보는 글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 생각도 확장되더라고요.


6개월의 활동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사를 꼽자면, 최근에 썼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라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루미’의 자기노출에 대한 글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인물과 심리학을 엮어서 분석한 글이었는데, 쓰는 내내 재밌었고 완성하고 나서는 꽤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흥미와 전공 지식을 연결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그게 생각보다 큰 만족감을 주더라고요.


사실 저에게 이 기자단 활동은 두 번째 기자 경험이었어요. 예전엔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춘 글만 썼던 것 같아요. 정확한 정보를 모아서 쉽게 전달하는 데에 집중했죠. 그런데 요즘은 글쓰기와 자기표현에 대해 관심이 커지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글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예전엔 ‘내 생각이 틀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조차도 글을 통해 정리해보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글 안에 제 생각이나 주장을 녹여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게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였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논문을 읽고 정리하는 일이 많아질 텐데요. 심꾸미 활동을 하며 배운 ‘정보를 나만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방식’은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활동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결과물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그 과정을 즐기게 되었거든요.


지금까지 심꾸미 기자단 11기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끝이 났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 위에서의 여정은 이제 막 다시 시작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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