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과 하찮음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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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이창희 ]



우리는 대외활동을 왜 할까?


이 근본적인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데, 억지로와 같은 단어가 분명 들어갈 수 있다. 대학교 선배들과 인턴에서 계약직으로 혹은 신입사원 공채로 들어간 조언자들에게 물어봤을 때 대외활동은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직접 들은 답변과 주관적인 생각을 합해보면 2가지로 정리가 가능하다.


일단은 취업을 위해서다. 흔히 예전부터 말하는 문과생들은 보통 학교의 성적과 대외활동을 중심으로 인턴을 준비하고, 인턴이라는 기간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후 계약직, 신입 등 다양한 진로로 나아간다.


그리고 취미일 것이다. 취업과 별개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배워보고 싶은 분야, 재미있어 보이는 활동들이 있을 때 대학교에서는 학습과 경험의 한계가 있으니 대외활동을 통해 이러한 욕구를 충족해 나가는 것이다.


필자는 전자에 아주 가까운 사람이었다. PR 분야로 직무를 선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보유 능력과 경험이 글에 대한 통찰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기자단이라는 활동을 통해 PR의 첫 길을 뚫었다는 사례를 보고 미친 듯이 기자단 활동만 찾았다. 그리고 심꾸미 11기 기자를 선택하였다.


하찮음의 시선


다른 기자단 활동을 해본 상황이 아니라 어느 활동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심꾸미 11기 기자단 활동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일정을 봤을 때 다른 지인들에게 들은 대부분의 기자단 활동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고 도움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자유롭게 기사를 한달에 2번만 작성하면 되고, 그 기사는 오로지 우리가 작성한다는 것이 배우는 것도 느낄 수 있는 점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6개월 활동 중 3개월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필자는 12기로 활동을 연장하려 한다. 남은 3개월이 나의 초반 생각을 바꾸었고 결국 연장의 길로 나선 것이다. 왜 이런 생각의 변화가 있었을까?


자유도의 어색함


우리는 정해진 틀에 그리고 많고 복잡한 절차 안에 있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는 유치원때부터 대학생때까지 성공의 매뉴얼이 정해진 것과 같은 풍조가 분명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부모님과 친척들과 선생님과 자기 자신들은 자유보다는 억제된 환경에서 어떠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의의를 두며, 자유에 대한 단어에 상당히 어렵게 생각한다.


필자도 역시 자유도에 대한 부분에 어색했던 것이다. 심꾸미 11기 기자단은 여러 규율이 있지만 활동 전반적으로 상당히 자유도가 있는 편이다. 다른 대외활동과 연합 동아리 운영진도 해봤을 때 수많은 규율과 규칙과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아주 상세히 적혀 있고 정해진 틀만 잘 지키면 되게 흘러간다. 하지만 이 기자단 활동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에 맡겨져 있다.


자유로운 주제,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필력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사 송고 방식, 송고 이후 피드백은 조금 더 발전시키는 것이지 절대 강압이 아니다. 이것이 어떻게 자유롭지 않을 수가 있을까?


자신이 정하는 대외활동의 스펙


그러니 이 자유도에서 우리는 누리고 즐기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열정을 담아 자신의 일상 혹은 분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취재도 하고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도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작성 스타일을 파악하고 또 4차 산업시대에 AI 사용방법도 이해하고 응용하며 깔끔하게 문맥도 다듬고, 다양한 사람들의 글과 이야기들을 읽으며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이 모든 행위는 결국 학습이 되고 경력이 되고 스펙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잃어버린 초반 3개월을 찾고자 다시 12기 기자단 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분명한 것은 이 기자단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은 오로지 자신이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허락된 이 활동을 감사하게 여기며 자유로움 속에서 나만의 글 스타일과 생각과 인사이트를 정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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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3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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