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려묘에게 위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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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려묘에게 위로를 얻는다 -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얻는 긍정적 효과에 대하여
  • 기사등록 2025-09-19 0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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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정하은 ]


출처: Pinterest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시대. 아이와 반려자 대신 강아지 혹은 고양이와 사는 가구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애완동물로서 불렸다면 이제는 반려견 혹은 반려묘라는 애칭으로 존중받고 있는 만큼 인간과 반려동물 간의 관계성은 돈독해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때 반려묘와 함께 사는 이들을 부러워하며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일종의 밈이 떠돌 만큼이나 고양이에 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이제는 집에서 함께 살아가며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만큼이나 가족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로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반려묘와 교감하는 순간에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말도 잘 통하지 않을 것만 같은 반려묘와의 동거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처: Pineterst

1) ‘쓰다듬기’와 심리적 안정감



한 공간에서 고양이와 지내다 보면 어느새 휴식을 취하며 고양이를 쓰다듬을 기회가 생기게 된다. 복슬복슬하고 부드러운 털에 가까이 코를 대면 맡을 수 있는 포근한 냄새, 거기에다가 고양이 발바닥에서 나는 특유의 꼬순내와 고양이 특유의 골골송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때 우리는 흔히 타인과 사랑을 나누거나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에 몸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을 촉진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사회나 외부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고양이와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고양이를 귀여워하며 접촉하는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흔히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을 고양이와의 교감에서 느낄 수 있는 건 그만큼 관계성이 쌓아져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 공간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같이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의 영역 혹은 경계 안에 들어와 있는 순간 쌓이는 신뢰와 그로 인한 교류는 곧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출처: Pinterest

2) 반려묘이기도 하지만 함께 사는 친구이기도 한



인간은 네트워킹을 통해 살아가는 존재이다. 아무리 혼자 산다고 해도 고요한 집에서의 정적은 때로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조용히 곁을 지키는 건 고양이만의 사랑 방식이다. 실제로 1인 가구의 경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고립감’이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단절 속 스트레스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고양이는 이런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교감을 시도한다. 특히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를 몸에 비비는 일종의 헤드번팅 등의 신체적 접촉은 마치 “나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고양이의 애정 표현을 경험하며 더욱 관계가 돈독해짐에 따라 계속해서 혼자 있는 게 아님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하지만 독립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신뢰가 쌓인 사람이 자신의 공간에 있다면 그들에게 특별한 행동을 보이고는 한다. 앞서 말한 헤드번팅과 같은 그들만의 애교는 마치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와 같은 애정 표현으로 쓰이고, 이를 통해 내가 특별한 사람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출처: Pineterst

3) 장난꾸러기이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매력



그들의 예측 불가한 행동은 가끔 골칫덩어리이기도 하지만 매력 중 하나로 뽑힌다. 시크해 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친해지면 배를 뒤집어서 자고, 아끼는 물건을 떨어뜨리며 괜히 장난치는 모습은 꼭 어린 아이 같기도 하다. 우리가 어린 아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큰 특징인 커다란 눈과 장난기 많은 성격을 고양이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공통점은 오히려 인간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고 계속해서 챙김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도 보인다. 


그러니 어쩌면 같이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반려묘를 통해 우리가 좀 더 나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함께 잠들 수 있다는 건 행운일 것이다. 매년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며 6월 4일은 미국에서 시작된 고양이를 안아주는 날로 지정되어 있다. 길고양이라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고양이. 여전히 혐오하는 이들로 길거리에서 무수히 상처 받고 떠돌아다니는 아이들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하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에게 받았던 사랑과 애정을 지속적인 관심으로 보답해주는 게 어떨까?


참고문헌

이지민, 홍성정, 우미영. (2023). 대학생의 반려동물 양육 유무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 회복 탄력성, 스트레스 대처능력 간의 관계. 사회융합연구, 7(2), 91-100.

이나라, 최현정. (2021). 반려동물 상호작용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지각된 반려동물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3(4), 1773-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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