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희
[한국심리학신문=이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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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제한 없이 글을 송고하는 일은 저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심리학을 일상적으로 다루는 이곳에서 제 글의 빈약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시작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걱정보다는 행동에 초첨을 주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발대식에서 심리학 신문 대표님이 한 명 한 명에게 전해주신 자기소개서 피드백이었습니다. 피드백을, 더군다나 업계 대표에게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곧 사회 초년생이 될 저에게 큰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때로 부끄럽고 숨고 싶을 만큼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감정은 잠깐이었고 내용은 두고두고 반복해 읽을 만큼 귀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감을 스스로 정하고 검수까지 마치는 일은 겉보기에는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이를 꾸준히 이어가며 활동을 완주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규칙이 없었다면 다시 용두사미로 끝났을 활동이었을 겁니다. 끝까지 완주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완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동기들의 글이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와 구성, 전개를 접할 때마다 놀라웠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저 역시 이들에 뒤지지 않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미숙한 글을 쓰는 지금 저에게 매번 ‘기자’라고 불러주는 담당자님이 계신 점입니다. 글을 늦게 제출하였을 때도, 형식을 원하는 만큼 맞추지 못했을 때도 ‘기자’라고 불러주셨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심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지만, 글을 쓰는 과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하고 싶은 말은 분명합니다. 어떠한 일이든 고민으로만 남겨두기보다, 일단 그 기회를 잡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령 손에 쥐지 못하더라도, 도전하는 순간 그 기회의 형체만큼은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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