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언
[한국심리학신문=김재언 ]

심꾸미 12기로 활동한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이 활동이 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차분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처음 심꾸미에 지원하게 되었을 때 저는 카드 뉴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짧은 글과 이미지로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카드뉴스라는 형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지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20대를 살아가며 감정의 기복과 불안정함을 자주 느끼던 시기였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쉽게 흔들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이 반복되면서 제 감정 상태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심리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고, 심꾸미는 카드 뉴스 디자인과 심리라는 두 가지 관심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느껴져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가 관심 있는 주제로 작성한 기사를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공감해 준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었습니다.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조사한 뒤 하나의 글로 정리하고, 이를 카드 뉴스로 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완성된 콘텐츠가 업로드된 후, 사람들이 이를 읽고 기사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콘텐츠 제작의 보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값진 것은 기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20대이다 보니, 기사 주제를 선정할 때 저와 비슷한 또래인 MZ세대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안, 인간관계 피로감, 자존감 저하와 같은 고민과 심리적인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심리학 주제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경험과 감정을 떠올리게 되었고, 제가 어떤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지, 왜 특정 감정에 예민해지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을 글을 통해 마주하면서, 저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활동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매달 2개씩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글의 방향성을 잡는 일, 카드 뉴스로 내용을 간결하게 압축하는 과정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주제가 독자에게 의미 있을까’라는 고민과 완성도에 대한 부담은 활동마다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의 과정 덕분에 콘텐츠 하나하나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간의 심꾸미 활동을 마친 지금, 저는 단순히 카드 뉴스 제작 경험을 쌓은 것을 넘어 심리에 대한 이해와 자신을 돌아보는 시선을 함께 얻었다고 느낍니다. 감정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 이를 회피하기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생겼으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카드 뉴스 심리학에 정말 작은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있고 이를 진솔하게 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카드 뉴스 제작 능력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그 마음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싶거나, 심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꾸미는 단순한 대외 활동을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이며, 저에게 심꾸미 12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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