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혜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마지막으로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던 중 심꾸미를 알게 되었다. 졸업을 앞둔 시점이라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설렘과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결과적으로 4학년의 시작과 마무리를 심꾸미와 함께하게 되어 마음이 조금은 묘하다. 심꾸미에 지원하기 전 다른 대외활동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기에,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생생하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계기였다.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사 주제를 비교적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분명 큰 장점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매번 주제를 정할 때마다 ‘이게 과연 심리학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라는 고민에 자주 빠졌다.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억지스럽지 않게 심리학과 연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심꾸미에 처음 지원했던 마음을 떠올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심리학과 무관한 순간은 거의 없다는 결론에 닿게 되었다.
바쁜 학기 중 2주마다 기사를 작성하는 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끝까지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뿌듯하다. 1년 동안 함께했던 심꾸미와 이제는 작별이지만, 이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동안 고마웠어 심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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