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좋아해줘. vs. 나 좋아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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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김사랑(kimsrjs06@naver.com ]


AI 이미지우리는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 과정에서 나와 맞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찾으며 인간관계를 만들어간다.


이때,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자.

어떠한 태도로 타인을 마주하고 있는가.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과 멀어지는 것이 두렵고 지속적인 관계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는 관계가 깊어지는 듯하면 부담스러움 혹은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마다 인간관계 형성에서 느끼는 기분과 관계의 깊이는 다를 것이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을 만나는지에 따라서도 경험하는 기분이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두려운 경우와 관계가 깊어질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에게 다가온 불안과 회피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회 안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다룬다.


먼저,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불안 애착'에 해당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불안 애착의 경우 끊임없이 대인 접촉을 원하고 타인에게 과도하게 의존적이며 대인관계에서 불안해하고, 타인에게 거부당하는 두려움이 심하여 중요한 타인에게 수동적인 적대감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불안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몰두적인 대인관계에서 취약성을 가진다.


관계가 깊어질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회피 애착'에 해당한다. 회피 애착의 경우 타인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대인관계에 깊게 개입하거나 관계 맺는 것을 피하는 특징이 있다.

회피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성공, 실패, 비난에 반응적인 자기평가적 취약성을 가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대하고 있을까.

불안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거부당할 위협을 방어하기 위하여 애착 대상과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안정감을 느끼려고 한다. 또한 타인의 지지와 도움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와 생각을 지나치게 신경을 쓰며 과도한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회피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타인의 지지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좌절감을 회피하기 위해서 타인과의 거리를 최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불안정 애착 형성의 이유?


그렇다면, 이러한 애착 유형의 특징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 관계 학습에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부모의 애착은 자녀의 정서적인 필요를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어머니의 불안 애착과 회피 애착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이 자녀를 양육하는 데에 있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어머니의 부정적인 정서가 자녀를 향한 심리적 괴롭힘을 높여 간접적으로 자녀에게 우울감과 심리적 부적절감, 불안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불안정한 애착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만 다루었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아버지가 주양육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아ㅏ버지가 가진 불안정 애착도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가정에서의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성인의 경우 학창 시절 친구 관계에서 경험한 특정 문제 상황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특정 관계 및 상황에서 경험한 큰 상처로 인하여 방어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다.

각자가 경험한 대인관계 안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내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를 터득했을 것이다.


이때, 부모와 주양육자와 경험한 애착과 정서가 무조건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가정 안에서 불안정 애착을 경험했어도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과 함께 안정적인 애착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회가 바라보는 불안정 애착


SNS에서 최근 애착 유형에 관하여 대비적인 구도를 나타내고 있는 콘텐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안형 여친과 안정형 남친'이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는가.

이 글에서는 여자는 불안형, 남자는 안정형으로 인식하는 사회에 주목하는 것보다 불안정 애착 유형을 향한 사람들의 인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불안정 애착에 대한 콘텐츠는 우리의 인간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애착 유형을 향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불안과 회피 애착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게 된 개인에 대하나 이해와 수용보다는 거리를 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불안 애착과 회피 이책이 개인에게 온전히 나타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성격적인 부분의 한 영역일 것이다.

SNS로 인해 형성된 인식으로 인해 이러한 애착 유형을 멀리하고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정의하지 말고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포용적 애착을 바란다.


참고문헌

1) 박영주, 이영호.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우울경험양식의 매개효과."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9.2 (2010). 441-452.

2) 안명희. "어머니의 불안정 성인애착이 자녀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정서와 심리적 통제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29.4 (2010). 86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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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4-16 1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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