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말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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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김사랑(kimsrjs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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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종 이런 말을 하고는 한다.

“나 멀티 잘해~” 또는 “난 멀티 못 해”라고 하며 자신의 수행 능력에 대해 말한다.

‘멀티를 잘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통 두 가지 일을 같이 하는 것에 있어서 자신이 있다.

예를 들어, 길을 찾으면서 친구의 말에 대답을 하는 경우나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등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자신이 생각하기에 일정 부분 이상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밥을 먹으면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등굣길에 노래를 들으며 걷는 것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멀티태스킹은 자주 일어나는 행동이고, 아이러니한 상황으로는 TV를 보면서 핸드폰으로 숏츠를 보는 것도 다들 경험해 본 상황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빠르게 처리하고 싶어 하고 한 가지 일만 하기에는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욱이 시간을 쪼개어 활용해야 한다면서 멀티태스킹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인들의 특징과도 많이 닮아있는 듯하여 멀티태스킹의 능력은 누구나 작게나마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한 번에 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사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다. 오늘은 우리가 모르는 멀티태스킹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멀티태스킹이란?


먼저 멀티태스킹의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멀티태스킹이란, 여러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주의력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기에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따라 주의를 다르게 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순서를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의 상황에서는 빠른 속도로 주의를 변환하고 하나의 주의를 처리하는 도중에 다른 곳에 주의가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스마트 기기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신속한 소통을 하게 되면서 즉각적인 수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정보를 수시로 접하고 자신의 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니 우리의 뇌 속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고 행동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다만,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용량 즉, 인지적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해낼 수 없다.



우리의 기억 용량은 어느 정도 일까요?


인지 부하 이론(cognitive load theory)에서는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작업 기억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일상적인 예시를 제시해 보겠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옆에 둔 스마트 폰에서 알림이 “띵~”하고 울리면 바로 그 소리에 의해 즉각 알림을 확인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잠시 답장을 보냈으면 다시 공부에 집중을 할 것이다. 인지 부하 이론은 스마트 폰 알림을 확인한 후 공부하는 것에 20초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공부에 대한 정보를 잃은 것이라고 말한다.


지각 부하 이론(perceptual load theory)은 A 자극에 대한 지각 처리가 쉬워서 남아있는 주의 자원이 있는 경우, 다른 B 자극에도 자동적으로 주의를 줄 수 있게 되어 A 자극에 집중할 때 여러 가지 주변 자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A 자극에 대한 지각 처리가 어려워서 남아있는 주의 자원이 없는 경우, 다른 B 자극이 A 자극 처리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고 한다.


전자의 상황은 멀티태스킹이 잘 수행되는 사례이고 후자의 상황은 멀티태스킹이 잘 수행되지 않는 사례인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한 번에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극에 대한 지각 처리의 정도에 따라 수행이 빨랐던 것이다.



멀티태스킹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전까지는 멀티태스킹이 행동과 주의가 자주 전환된다는 이유로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디어의 활용이 보편화되었기에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여 멀티태스킹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본인이 집중하고 있는 주의와 무관한 멀티태스킹 행동을 줄이고 관련이 있는 부분에 주의를 전환하기 위한 행동 통제 및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고 전해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있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에만 집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얻어야만 하는 정보보다는 나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즉각적인 자극에 더욱 주의가 끌리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주의 깊게 보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주의 집중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이 있는 상황이라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시야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것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으로 계속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짧은 순간이라도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얻고 싶어할 것이니 실시간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며 살아갈 것이다.


많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헤엄치며 정보 처리를 하기 위해 나에게 취약한 주의와 자극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릍 통제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효율적인 컬티태스킹을 이루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1) 김남희, 김동심. (2024). 대학생의 온라인 학습전략에 대한 잠재집단분석과 멀티태스킹 행동과의 관계 탐색. 교육정보미디어연구, 30(3), 815-835.

2) 이주미. (2024). 멀티태스킹 수행 경험과 분산주의를 이용한 수행 전략이 멀티태스킹 수행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논문,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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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27 1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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