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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으로 세상의 고통에서 자유를 얻는다면 시도 해 보시겠습니까? - 한순간의 선택으로 일상을 잃어버리는 방법. 마약
  • 기사등록 2025-06-05 08: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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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김도완]


약 하나로 기분을 바꿀 수 있다면 좋은걸까? 

"어머니의 안락한 품속에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모든 불안은 사라지고 근심과 걱정은 세상 너머로 날아가 버리죠." 진정제의 기능을 하는 마약을 복용할 때 사람이 느끼는 마음이라고 한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놓기 위해서,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서, 자신의 의도에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등 사람이 마약을 쓰게 되면 그 순간에는 편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의 삶은 변화한다. 미국의 필라델피아는 펜타닐에 중독된 마을로 사람들이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제자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한 채로 서 있거나 정신을 잃은 것처럼 쓰러져 있다. 그 도시의 기능은 마약을 하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멈추게 된다. 한순간에 세상이 변화하게 되었다.


마약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 되고 있다. 2023년 대검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약사범이 2만명이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도에 비해 50.1%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문제는 마약 복용자의 나이가 10대에서 20대가 도합 35.6%로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정경훈 기자가 마약중독에 빠진 24살 A씨 인터뷰에 따르면 남자 친구의 권유를 시작으로 마약중독에 빠졌고 마약을 하는 동안 "학교 앞 연유라떼 한자, 시험 기간에 먹는 핫도그 하나의 즐거움"과 같은 소소한 행복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상생활이 마약을 하는 순간과 잠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일상생활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약은 우리의 삶에 작은 순간을 망친다.


마약 시작은 진통제이다.



아이를 재우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마약성분이 들어간 약품을 판매했었다. 


갓난아기는 밤마다 매일 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우는 것 말고는 없고 관심을 달라는 이유로 크게 운다. 아침에만 울면 좋겠지만 밤낮 구분 없이 울어서 부모는 점점 지쳐간다. 젖니가 날 때의 고통 때문에 손자가 너무 울었기에 고통을 줄여주고자 개발하게 된 약품이 '윈슬러 부인의 진정 시럽'이다. 이 약을 먹으면 고통이 줄어들게 되고 5분 이내로 아기는 잠에 들게 된다. 아이는 고통이 줄고 부모는 아이가 잠에 들어 그 순간만은 편하게 쉴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승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잠든 아이가 평생 잠에 들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윈슬러 부인의 진정 시럽 속에 있는 마약 중 하나인 모르핀과 알코올이 문제였다.


도파민 중독을 만드는 마약



모르핀은 펜타닐과 마찬가지로 오피오이드(Opioid) 계통의 마약 중 하나이다. 이 계통의 마약은 고통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기에 진통제로 사용이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로 강한 중독을 일으켜 마약 중독자로 만들게 된다. 


우리가 넘어지게 되면서 발에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될 때를 생각해 보면, 발에서 시작된 통증은 뇌까지 물질 P(Substance P)란 물질이 분비되면서 지금 내 발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려준다. 적당한 통증은 상항을 대처할 수 있게 만들지만, 계속된 고통은 삶을 망친다. 암 말기 환자가 받는 고통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때 오피오이드 계통의 약물은 물질 P의 분비를 막는다. 그렇기에 고통은 사라지고 편안함을 얻게 되면서 복용자들은 따뜻한 품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뇌에서 보상회로의 방식, 출처 : 어린이조선일보

하지만 문제는 오피오이드 계통의 약물이 물질 P만을 막으면 좋겠지만 뇌에서 도파민이 계속 분비되도록 만든다. 즉, 도파민중독을 만든다. 도파민은 보상회로를 담당하는 신호 전호 달 물질로 평상시에는 성취감을 느끼거나 도취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복측피개 영역(VAT)에서 측좌핵(NAc)에게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들어서 전전두엽피질에 공급한다. 전전두엽피질은 그 행동에 대한 가치를 판단해서 앞으로 계속할지를 판단한다. 만약 좋다고 생각하게 되면 우리가 그 행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자아인지나 꿈에 다가가는 방향으로 보상회로가 자극되면 의욕과 흥미가 더해지면서 뇌도 그 행동을 더 하도록 만들어서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도파민이 계속 분비가 되는 일은 좋은 일이 아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적응하고 처음에 힘든 감각이 없어지는 것처럼 동일한 물질 자극이 반복되면 우리 뇌도 내성이란 이름으로 지치게 된다. 위에 A 씨의 사례처럼 일상생활 속 작은 것에서 성취감을 잃게 되면서 더 많은 자극에만 반응하게 된다. 즉 일상생활이 무의미한 회색지대로 만들어버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체내에는 GABA라고 불리는 신호전달 물질이 도파민을 분비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렇게 해서 성취감을 느낄 때만 분비하도록 한다. 하지만 오피오이드 계통은 GABA를 방해해서 도파민이 계속 분비되도록 만든다. 그렇게 보상회로가 망가지면서 마약에 중독되게 된다. 

 

마약류 범죄 예방수칙




마약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대구서부경찰서에서 제시한 마약류 범죄 예방 수칙에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 및 음식물 등은 먹지 않기, 뚜껑이 열려있는 음료  등을 줄 때는  의심해보기, 처방전 없이 약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복용하지 않기 그리고 처방 목적의 약이라도 복용법을 잘 지켜 남용하지 않기를 제시한다. 

 

마무리하며



하나에 일에 통달한 사람을 우리는 장인이라고 한다. 장인은 어떠한 목표를 위해서 긴 시간을 계속 만들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단절을 겪는다. 하지만 그 끝내 결과를 이루게 된다. 장인의 삶을 따라 살지 않더라도 공부하거나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할 때, 고통을 이겨낸 시간들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삶에서도 시련과 고통이 있지만 그 순간이 앞으로 삶에 자유와 성취를 가져다줌을 생각해 보면서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보자.


참고문헌

1) [단독]스무살에 마약 20대女의 후회…"너무 무서운 것, 끊기 어려워", 조준영 기자, 정경훈 기자, 머니투데이, 2023.04.22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2112054014674

2)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 발간 - 미약사범 최초 2만명 넘어, 10대 여성 공급 사범 급증, 대검찰청 보도자료, 2024.06.26

3) Mrs. Winslow's Soothing Syrup, University of ST. Augustine for Health Sciences,  https://library.usa.edu/mrs-winslows-soothing-syrup

4) Biochemistry, Substance P, ; ;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2023.07.30

5) 대구서부경찰서와 함께 알아보는 청소년 마약 실태, 마약류패헤 알리미,

 http://antidrug.drugfree.or.kr/page/?mIdx=104&mode=view&idx=16480&retUrl=mIdx=104&page=2

6) 왜 중독되나 했더니... 보상회로와 도피만 너희 떄문이었어!, 신자영 기자, 어린이 조선일보, 2022.10.25,

 https://www.chosun.com/kid/kid_literacy/kid_sisanews/2022/10/25/VRPT6NKYIFHOVZ2BSBCC4G2G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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