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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가영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일명 PTSD를 겪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다. 


그만큼 PTSD는 생소한 정신질환이 아닐 뿐더러 따라서 이를 겪는 사람들에게 편견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현재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댓글에서 PTSD를 하나의 ‘밈’과 같이 언급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정신질환에 대해 너무 가볍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한 사람이나 하나의 집단, 혹은 사회 전체가 어떠한 위협을 실제로 겪거나 목격한 이후,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불안 장애를 말한다. 


여기에서 외상(Trauma)은 어떠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 따르는 심리적 상처가 함축된 고대 그리스어 단어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위에서 주변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처럼 성인과 청소년 14명 중 1명이 삶에서 언젠가는 PTSD를 겪으며, 8세 미만 아동은 100명 중 1명이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는 다발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PTSD를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적인 회복기를 통해 증상이 경감되지만 일부는 증상이 계속되어 만성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PTSD의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과도한 경계 상태가 지속되는 과도한 각성 상태 증상(Hyperarousal), 외상적 기억을 회피하려 하는 회피와 망연자실 증상(Avoidance & Numbness), 외상 이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외상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재경험 증상(Intrusive re-experience)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PTSD를 치료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PTSD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반면, 이의 치료 방법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다. PTSD가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PTSD의 치료 중 하나로 ‘시네마테라피’가 있다.

‘시네마테라피’는 영화심리치료를 말하며, 상담과 심리치료에 있어 영화 및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뜻한다. 이는 1990년 버그ᐨ크로스(Berg-Cross)가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영화, 영상 등의 이미지를 치료에 활용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치료(Nonverbaltherapy)라 하기도 한다.


‘시네마테라피’는 다시 영화 감상과 제작, 두 가지로 치료의 종류가 나누어진다. 

기법에 있어서도 내담자가 스크린 속 등장인물들과 본인을 동일시함으로써 캐릭터의 정서를 느끼는 동일시 기법과 제3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객관적으로 등장인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탈동일시 기법이 있다.


‘시네마테라피’는 이와 같이 영화 매체를 활용하여 심리치료를 함으로 ‘상담’에 부담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도 영화를 통해 흥미 유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원활한 상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언어에 대한 제한이 낮아 접할 수 있는 연령대의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도 시네마테라피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영화 관람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통해 라포 형성이 가능하여 치료의 효과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통해 앞으로 치료에 있어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1]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후유증 극복을 위한 시네마테라피 활용에 관한 고찰 : 이해와 치유 중심으로 한 <레인 오버 미(Reign Over Me)> 등장인물의 동일시 과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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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07 12:01:18
  • 수정 2021-07-07 2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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