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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그리고 앞으로 -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심꾸미 2기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 기사등록 2021-09-03 1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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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송원지 ]


심리학자 서비스 개념 벡터 일러스트 - 심리학 stock illustrations

출처: Pixabay 

 

 심꾸미로 활동하는 동안 벌써 계절이 2번 바뀌었다. 처음 1기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2월 겨울이었는데 그러다 꽃피는 봄이 왔고 1기 활동이 마무리되고 2기 활동이 시작되면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그리고 2기 활동의 후기 기사를 작성하며 심꾸미와 여름 모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1년 올해 매월 함께했던 심꾸미 활동의 마침표를 찍게 되어 참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1기 활동에 이어 감사하게도 6월부터 8월까지 활동을 연장하여 2기로 활동할 수 있었다. 2기까지 활동을 연장한 이유는 1기 활동을 하면서 더 좋은 양질의 기사를 쓰고 싶다는 욕심과 못다 한 이야기와 전하지 못한 심리학 이야기가 남았다는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마지막 후기 기사를 쓰는 지금 그 모든 욕심과 아쉬움이 해소되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2기 활동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글자와 그림을 통해 전하고 다양한 분야의 심리학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 

 

출처: 원고 작성 전 주제 선정 과정 중 (본인 제공)

 

 심꾸미 2기로 활동하면서 6월 2차 기사와 8월 1차 기사를 작성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6월 2차 기사 주제는 <정신건강의 모든 것>였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위험성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였다. 심꾸미로 활동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심리학과 정신건강에 관해 존재하는 편견들과 오해를 풀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도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심리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이러한 마음과 생각을 바탕으로 6월 2차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실체 없는 두려움과 정신질환자에게 잘못된 낙인을 형성할 위험이 크다. 우울증이나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의 경우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는데 이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조기 치료 개입의 방해요소로 작용하며 이후 진행되는 치료에 있어 지연과 중단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사회적 편견은 대인관계 위축, 사회적 지위 상실 등 개인의 삶과 일상을 위협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과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는 심꾸미 이름처럼 결국 심리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의 근간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8월 1차 원고는 그러한 마음을 담은 기사이다. 

영화 속 슈퍼 히어로나 책에 나오는 멋진 영웅이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을 구하는 서사를 더는 믿지 않게 되었지만, 가끔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현실 속에 존재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그랬다면 누군가의 남은 일생과 시간을 지킬 수 있었을까,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현실에는 슈퍼맨도, 아이언맨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런 영웅이 없더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누군가의 선한 마음과 노력이 있고 타인의 고통에 함께하는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가 존재하기에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수많은 ‘모호한’ 상실들이, 누군가의 끝나지 않을 ‘현재 진행형’ 고통에서 ‘모호함’이 사라지고 ‘현재 진행형’이 아닌 ‘과거형’이 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다루게 된 주제였다. 


 심꾸미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던 지난 3개월간 기사 작성을 하면서 다양한 심리학 연구를 접하여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특히 직접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주제 선정부터 자료 조사,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건 큰 배움이자 소중한 기회였다. 이런 기회를 주신 The psychology times와 담당자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함께 2기로 활동하면서 매번 다양한 심리학 이야기를 풀어준 다른 심꾸미 기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지금까지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받은 감사한 마음과 소중한 기억 덕분에 2기 활동의 마침표를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3기로 활동하며 새로운 시작점을 찍을 심꾸미 분들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심꾸미 2기 기자 송원지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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