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서윤 ]
에바 알머슨 작품 '삶'
안녕하세요, 심꾸미 2기 원고 기자 김서윤입니다.
어느덧 심꾸미 2기 원고 기자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후기를 쓰자니 지난 기사들을 쓰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는 대학에서 미디어학부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심리학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미디어학의 본질은 ‘소통’이고 결국 소통은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언론이 전하는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이슈들 중 인간의 심리와 무관한 일이 있을까요?
심꾸미 이전의 저는 책이나 영화로 심리학을 접해왔고 꾸준히 흥미를 이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The Psychology Times’는 심리학과의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해준 특별한 곳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 T.P.T에서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총 다섯 편의 심리학 관련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우리 사회의 부캐 열풍이 보여주는 ‘멀티 페르소나 현상’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질적이고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분석해본 기사였습니다.
두 번째 기사에서는 ‘애정결핍’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고, 겪어 봤을법한 익숙한 심리 현상에 대한 기사를 쓰고자 선택했던 주제였습니다. 기사 말미에 ‘사람을 낙원으로 삼아선 안 돼. 사람은 움직이는 거니까. 나는 지속가능한 낙원을 가꾸어야 한다.’ 라는 웹툰 「여중생A」의 한 대목을 인용했었는데, 이 대사는 T.P.T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다시금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마음속 자신만의 행복 낙원을 잘 가꿔나가고 계신가요?
세 번째 기사에서는 조금 색다른 기사였습니다. 대중매체 속 심리 현상을 저만의 생각으로 풀어낸 영화 리뷰 형식의 기사였습니다. 약 6년 전 개봉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리뷰하면서 행복은 슬픔과 기쁨의 공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슬픔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라는 메시지를 담은 기사였습니다.
네 번째 기사에서는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 ‘사이버불링’에 대해 다뤘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온라인 활동이 증가한 요즘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상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경계해야할 사회 심리 문제입니다.
다섯 번째 기사에서는 소비 속의 환상 심리, 파노플리 효과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플렉스(Flex)’가 한창인 요즘, 명품 소비 현상을 심리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는 기사를 쓰고자 선택했던 주제입니다. 나의 소비가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인지, 착각과 환상으로부터 비롯된 소비는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사가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 기사는 심꾸미 후기에 대한 이 글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심꾸미 2기로서의 활동은 저에게는 도전이자 성장의 과정이었습니다. 낯선 영역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기사에 대한 담당자분들의 진심어린 피드백과 다른 심꾸미분들의 다양한 기사들을 읽으며 부족했던 점들을 채워나갔고, 이렇게 무사히 심꾸미 2기 활동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글로 정보를 전달하는 원고 기자로서의 심꾸미 활동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곧 다양한 콘텐츠로 더 재밌는 심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심꾸미 3기 콘텐츠 기자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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