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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송하민 ]



 처음 심꾸미를 지원했을 때에는 내가 붙을 수 있을지도 몰랐고, 시작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저 대외활동의 일부로만 생각하고 참여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심리학에 관한 관심과 인간의 대인관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정작 그러한 관심을 내 글로 풀 기회는 여태까지 없었던 것 같았다. 혼자서 생각만 해볼 뿐이지 주변에 나와 같은 공감대와 관심을 가진 친구들은, 특히 ‘심리’라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변인은 없었다. 그렇기에 막연한 관심 정도로만 생각해왔던 ‘심리’였다.

 

 하지만 심꾸미 발대식을 통해서 “나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 사실에 내가 세상을 너무 좁은 시각으로 바라본 것 같은 충격적인 마음이 들었고, “결코 허투루 보내면 안 될 시간이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 평소 활동을 통해 기사 쓰는 것에 익숙했다고 생각했지만, 하다 보니 심리학과 연결 짓는 부분은 쉽지 않았다. 3개월간, 지금 작성하고 있는 후기까지 총 6개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말 많이 발전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저 남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던 나, 셀프 칭찬에 박하며 굉장히 자신에게 인색했던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또 나와 같은 마음을 가졌던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기사를 처음으로 작성해봤다. 

 

 기자는 기사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한 정보 이상의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있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 아이들을 지역아동센터에 보내도 되는지에 대해 100% 내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인 기사를 작성해봤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음악과 관련된 기사를 써보고 싶었지만 연결고리가 생각나지 않아 늘 막혔었다. 음악과 심리, 추억을 연결 짓고, 나의 어릴 적 기억을 바탕 삼아 이번 심꾸미 활동을 통해 기사를 쓸 수 있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가품 유통과 소비에 소비자로써 맹렬히 반대하던 마음을 가졌지만 표현할만한 매개체를 찾지 못하고 갈피를 못 잡던 나였다. 하지만 심꾸미 활동으로 내가 가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소비를 하면 좋을지, 내 기사에 담아보았다. 

 

 취준생의 입장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같은 입장의 취준생들이 엇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고 주변에서 좌절하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 아파했었다. 때문에 팀 프로젝트를 통해 취준생이 진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취업 준비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기사를 써보았다.

 

 나의 이번 심꾸미 테마는 ‘돌파’였다.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내가, 실천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던 내가, 심꾸미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을 돌파했다. 내가 심리학과 관련된 기사들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뚫어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3개월간의 끊임없는 발걸음을 통한 돌파는 앞으로 나의 성장에 있어 좌절하지 않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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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0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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