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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양다연 ]


출처: Pixabay

 안녕하세요. 심꾸미 3기로 활동한 양다연입니다. 조별 기사도 쓰고, 매번 어떤 주제의 기사를 쓸까 고민한 덕분에 이번 3기 활동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 저에게 심꾸미 활동은 최고의 대외활동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낀 것도 같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에 대해 배운 것은 물론, 심리에 관해서도 정말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 기사마다 깨닫는 것들이 다르긴 했지만 전반적인 활동을 통해서 제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면, 심리 기사를 작성하면서 저의 내면의 목소리에 더 솔직해질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가 저를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든 이후로는 도저히 ‘내가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어떤 육체적인 문제도 없었는데, 몸이 멀쩡한 만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에게 ‘너는 괜찮아’라고만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한참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것이 결코 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은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몇 번이고 제가 관심있는 심리 현상에 대해 생각하고, 논문이나 책을 보며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알아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평소에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심꾸미 기사를 작성하며 그 이유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읽고 쓰며 저의 문제를 짚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를 그 누구에게도 드러내기 싫어한다는 저의 문제를 글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심꾸미 활동이 제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문제들을 고치는 것이었는데, 그건 아무리 글을 쓴다고 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고민도, 걱정도 많았지만 ‘그냥 표현을 해보자’라는 단순한 결심이 생기니 정말 표현하는 것도 한 번 시작하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이렇게 할 말이 많았구나’라는 걸 깨닫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었던 과거의 제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저는 표현이라는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통해 단편적으로 ‘심리를 공부하고싶다!’고 생각했던 소망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좋았습니다. 혹시 심꾸미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내면이 성장하는 점뿐만 아니라, 심리 논문을 자주 읽다보니 정말 심리 자체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리학 전공생이 아닌데도 ‘심리학을 배우면 이런 것들을 배우는구나~’하고 알 수 있었고, 심리학이 여러 분야와 연결되어 있어서 배워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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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6 1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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