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주원 ]
‘나는 하루동안 어떤 표정으로 살아갈까?’
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2022.1.17).
최근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코쿤쿤스트의 하루 일상을 보면서 문득 든 질문이다.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다양한 표정 중에 특히 웃음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그러다가 혼자서도 웃음소리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나 혼자 산다> 속 코쿤쿤스트를 보면서 혼자서 짓는 ‘웃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웃음?
우리는 웃기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혹은 상대방에게서 호감을 얻기 위해 웃음을 짓는다. 심리학적, 뇌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웃음의 수많은 효과들 중에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스트레스에 대한 대항력을 높여준다
- 인간관계에서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 장수를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항상 웃는 날만 있을 수는 없다. 심리적으로 힘들 때 당연하게도 우리는 긍정적인 표정을 짓지 못한다. 힘들겠지만 그때 한 번 웃어볼 수는 있다. 아무리 지쳐도 스스로를 웃음으로 다독일 수 있다. 안면 피드백 가설(facial-feedback hypothesis)에 따르면 강제로 짓는 웃음 역시도 행복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행복해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 짓는 웃음도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하기 싫은 일을 앞두었을 때, 기분이 좋지 못할 때, 스스로를 향해 웃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시험기간, 공부를 하기 싫을 때 미소를 지어보며 공부를 시작한다면 뇌는 즐거운 일이라고 인식해 뇌를 속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웃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가리지는 말 것
대신 조심해야 할 점은 웃음으로 스스로 감정을 매도하거나, 숨기지는 말자는 점이다. 스스로 짓는 웃음의 근간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자신이 정확히 어떤 심리적 상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웃고 보는 것은 자신의 현 상황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가령 ‘어제 친구가 한 말로 기분이 별로고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이 불편하다.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나는 웃음을 통해서 현 감정을 완화시키고 싶다’와 같이 스스로 감정을 존중해주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속임수, 웃음
ELLE KOREA. (2021.11.19).
웃음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속임수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오늘부터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향해 웃음을 지어보자. 김태리 배우처럼 쓸데없는 일에 많이 웃고 살아보는 것은 어떠한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슬며시 웃음을 지어보거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통화를 하거나, 웃긴 영상을 찾아보는 것이 사소한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웃다 보면 결국 스스로가 속게 될 테니까.
참고문헌:
https://online.uwa.edu/news/benefits-of-smiling-and-laughter/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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