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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 된 개인 심리학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세계 대전 당시 군의관으로서의 경험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우월의 논리를 넘어서는 공동체감을 중요시하며, 인간을 하나하나의 요소로 나눌 수 없는 통합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개인의 고유성을 중시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다. 

 

그는 심리학자에서 심리학이라는 틀 안에 머물기보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심리학을 발판으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모시키도록 해준 선향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오늘날 “현재를 살아가는 숨 쉬는 심리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21세기 현대인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학문인 셈이다. 

 

미래에 어떠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현재의 노력은 만약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만으로 귀중한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중이다. 아들러는 유일하게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 심리학이라는 것을 직접 증명해준 사람이 아닐까?



 아들러가 말하는 열등감과 우월감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이기에 혼자서는 기어코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며, 상호작용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열등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내 안의 열등감 반드시 지워야만 하는 것인가? 무작정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당당하게 마주하는 것이다. 

 

열등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며, 인생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결코 열등감을 품은 사람의 사고는 유연하지 못하다. 변화의 시발점은 “강박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은 유난히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는 성취 지향적인 사회이다.”라고 말하였다. 아들러는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모두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인생이기에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것도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수많은 삶의 방향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사실을 직시한다면 어떠한 문제와 마주했을 때 삶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알프레드 아들러 



‘미움받을 용기’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인 프로이트나 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를 세상에 알린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화 형식으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쉽게 풀어낸 책이기에 평소 딱딱한 심리학 도서와는 다르게 편하게 접할 수 있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입니까?”

“누구에게나 다 들어맞는 인생의 의미는 없다. 

인생의 의미란 자기가 자신의 인생에 부여하는 것이다.”

 

1장부터 6장까지로 구성이 된 이 책은 사례와 치료법을 중심으로 심리학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준다. 아들러는 심리학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기초적인 이론들을 서술하였다. 입문이라서 그런 것인가? 직접 책을 만나보면 두께에 겁을 먹었던 자신을 탓할 정도로 술술 읽어지기에 두껍지 않을 것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권장하고 싶다.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관계



‘미움받을 용기’는 51주 연속,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로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미래는 과거의 경험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각자가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아들러는 말하였다. 많은 이들은 바꿀 수 없는 과거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힌 삶의 방식에 동의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다소 꼰대 같은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말은 자기 경험에 철저한 중심을 둔 말이 아닐까? 우리는 끊임없이 경험해야 한다. 실패도 성공도 스스로가 마주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한다면 진정한 격언을 자기 자신에게 깊이 있게 배울 수 있게 된다.

 

인간관계 때문에 생각이 많은 밤에는 아들러가 건네준 지혜를 꺼내 보는 것은 어떨까? 그가 우리에게 준 해설지를 들고 앞으로 자신의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 녹여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참고문헌

▶ 고가 후미타케,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2014 

▶ 아들러 [Alfred Adler]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74177&cid=62841&categoryId=62841

▶ 헤럴드경제 육성연 기자. [mind 체크] ‘좋아요’와 ‘미움받을 용기’ 사이, 고민되나요 2022-01-28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312000097&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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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07 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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