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한윤아 ]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신기하고 다양한 법칙들이 있다.

살아가면서 우연하지만, 반복적으로 나쁜 일만 생긴다든가, 혹은 신기할 정도로 계속해서 나에게 유리한 일만 생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 기사에서는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 그리고 줄리의 법칙에 대해 다루어 볼 예정이다.

머피의 법칙

이상할 정도로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 있지 않은가?

머피의 법칙은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구태여 그렇게 된다는 법칙이다. 인생살이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나쁜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법칙이다.

미국 공군에서 인간의 중력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관하여 신체 측정 감속 실험을 하였는데 모두 실패하게 되었다. 나중에 조사해보니 조종사들에게 쓰인 전극봉이 모두 잘못 연결되어있었다. 기술자가 배선을 연결하지 않은 사소한 실수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엔지니어로 있던 머피는 이런 상황을 보고 "어떤 일을 하는 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는 게 있다면 누군가는 꼭 그 방법을 사용한다."라고 말을 했고, 이름을 따서 '머피의 법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차하자마자 비가 오는 경우, 토스트를 먹다가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버터를 바른 면 쪽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경우,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부분만 하필이면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모두 '머피의 법칙'에 해당한다.

샐리의 법칙

머피의 법칙과는 반대로 신기할 정도로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운이 좋은 날이 있지 않은가?

샐리의 법칙이란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우연히도 예상치 않았던 행운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샐리의 법칙'이라는 용어는 로브 라이너(Rob Reiner) 감독의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에서 유래되었다. 이 영화에서 해리와 샐리는 12년간 친구로 지내면서 계속 티격태격하고 어긋나지만, 마침내 해리가 샐리를 좋아하는 감정을 깨달으면서 고백한다. 그리고 둘의 관계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연달아 좋은 방향으로만 일들이 이어지는 경우를 이 영화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샐리의 법칙'이라 부르게 되었다.

우연히 우산이 들은 가방을 챙겨왔는데 예상치 못한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쓸 수 있게 된 경우, 교재를 챙겨오지 않았는데 그날은 교재가 필요 없는 경우가 '샐리의 법칙'에 해당한다.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보다는 “줄리의 법칙”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이 우연을 기반으로 둔 현상이라면, 줄리의 법칙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막연한 행운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원하는 일은 예상치 않은 과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일종의 경험법칙이다. 즉, 줄리의 법칙은 성공과 행운이 간절함과 의지에 달려있다는 의미이다. 

그리워했던 첫사랑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는 경우, 수혈이 필요한 간절한 상황에서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경우 모두 '줄리에 법칙'에 해당한다.

필자는 우연을 기반으로 한 머피의 법칙이나 샐리의 법칙보다는 줄리의 법칙의 의미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저 운을 기다리는 것은 맹목적이고 무책임하다.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하면 예상치 못한 과정에서 원하던 일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가짐으로써 매사에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우연한 기회에 이어진 행운이라 생각하는 샐리의 법칙도 우리의 무의식에서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나온 대표적인 명언을 아는가?

"자네가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 있다. 이 명언 또한 '샐리의 법칙'에 해당한다. 

 "자네가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필자 또한 정말 간절했던 일 앞에 좌절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 책 <연금술사>를 만나고 이 구절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많은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구절을 읽고 희망을 얻고 다시 한번 그 일을 도전해서 이루어냈었다. 한 번 실패하고 더욱더 간절해졌기에 더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들도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간절한 바람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성공과 행운은 당신의 간절함과 의지에 달렸다.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당신의 간절한 바람을 바라보고 있는 온 우주가 돕기 위해 준비 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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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울로 코엘료. (2018). 연금술사. 문학동네

- 피터 피츠사이몬스. (2011). 인생의 작은 법칙들. 프리윌

- 이동귀. (2016).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