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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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취업난’이다. 본인의 역량에 비해 취업 문이 좁아졌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청년 우울증 역시 잇따라 증가하고 있는 만큼 취업은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런 취업난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서류 합격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관문은 ‘면접’에 있다.

그렇다면 면접을 잘 보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면접 = 사람과의 상호작용

먼저, 면접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직무에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면접과 시험의 차이의 핵심은, 면접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선발한다는 데 있다. 결국 면접자를 평가하는 면접관 또한 사람이고, 면접은 타인에게 내가 필요한 이유를 설득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단순 지식보다도 개인의 성격이 면접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조사 결과 기업은 면접에서는 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보다는 성격의 비중을 더 크게 평가한다는 것이 밝혀졌고(노컷뉴스, 2013), 많은 연구는 성격이 수행을 예측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면접자들의 인상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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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면접자들은 자신의 성격을 다양한 인상관리 전략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인상관리는 언어적(주장적) 인상관리와 비언어적 이상관리로 나뉘게 된다. 관련 연구(박소현, 유태용, 2014)에 따르면, 이때 어떤 전략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성격의 가장 대표적인 기질로 알려진 Big 5 (외향성, 원만성, 성실성, 정서적 불안정성, 개방성)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주장적 인상관리, 즉 언어적 소통을 통해 평가자는 주장적 전략을 더 강하게 사용하는 면접자를 주장적 전략을 약하게 사용하는 면접자보다 더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어 있고 개방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소, 손동작이나 시선 맞춤, 고개 끄덕이기 등과 같은 비언어적 전략은 면접자의 외향성, 원만성, 성실성 정서적 불안정성, 개방성 모두에 영향을 미쳤는데, 비언어적 전략을 잘 사용하는 면접자일수록 사용하지 않는 면접자에 비해 더 외향적이고, 원만하고, 성실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추가로, 해당 연구에 따르면 비언어적 인상관리전략을 사용하는 면접자의 경우 주장적 전략 사용 정도에 따른 정서적 불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비언어적 인상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주장적 전략이 정서적 불안정성 평가에 큰 차이를 야기했다. 즉, 이런 결과는 지원자가 면접에서 더 외향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눈맞춤이나 손동작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면접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뽑는 과정

한 번 더 말하지만, 면접은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단순히 기계처럼 대답을 원활하게 잘하는지는 면접관들이 알고자 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다. 많은 사람은 언어적 스킬에 집중한 나머지 비언어적 행동들을 간과하곤 한다. 그러나, 언어적 특성보다도 비언어적 특성이 성격 평가에 있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지원자들은 면접 준비에 있어 이런 부분을 숙지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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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박소현 and 유태용. (2014). 면접에서 지원자의 인상관리 전략이 성격 평정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산업 및 조직, 27(1), 137-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