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나
[The Psychology Times=박지나 ]
내 삶에 물주기
“식물을 잘 키우고 싶은데,
언제 물을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식물은 흙, 물, 햇빛
이 세 가지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져야 건강한 식물로 자라날 수 있어요.
쾌적한 환경, 통풍, 온도, 습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흙, 물, 햇빛이랍니다.
“물을 언제 어떻게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분명 물을 주는데 과습이 되어 죽거나,
말라서 죽을 때가 많아요.
물은 언제 주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식물이 원하는 때’
물은 바로 식물이 원하는 때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렇다면 식물은 언제 물을 원할까요?
식물이 언제 물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까요?
식물은 우리에게 물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표현을 해요.
식물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말을 해준답니다.
강한 햇빛에 지쳐 잎이 말라 갈색으로 변한 다든지...
힘없이 축 처지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물을 달라고 분명히 얘기를 해요.
바로 그때가 물을 주는 적당한 때랍니다.
농장에서 꽃을 키우는 분들은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일부러 비닐하우스에 암막을 친다고 해요.
너무 쨍하고 강한 햇빛을 보고 자란 식물들은 꽃을 피울 수가 없거든요.
우리가 깊은 밤 잠을 푹 자고 일어났을 때 다음 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듯이 말이에요.
식물이 필요로 하는 적당한 때에 물을 주고
강한 햇빛과 적당한 어둠을 주면
식물은 무럭무럭 자라나 뿌리가 깊어져요.
그때가 되면 화분을 옮기고 양분이 가득한 새 흙으로 갈아줘야 해요.
화분을 옮겨주지 않으면 뿌리는 더 깊어지지 못해 썩어 식물이 시들어가고
흙의 양분이 부족하면 물과 햇빛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 시들어가요.
그리고 식물은 이 모든 것들을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잎이 시들어가는 모습으로 표현을 해준답니다.
이 모든 게 적정하게 이루어졌을 때 식물을 잘 자랄 수 있어요.
내 삶을 꽃피우는 식물로 비유를 했을 때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시원한 물을 머금고 새로운 새싹을 틔우는 중일까요?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꽃을 피우고 있을까요?
양분이 많은 새 흙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요?
물이 필요해서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까요?
꽃을 피우기 위해서 깊은 밤 잠을 자고 있을까요?
좁은 화분에서 뿌리를 펼치지 못하고 있을까요?
내 생에
그 어떤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어요.
그 어떤 순간도 필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어요.
다만,
내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무얼 원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해요.
그걸 알아주고 적정하게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답니다.
:) 여러분은 삶에서 내 물 주기를 어떻게 확인하시나요?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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