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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윤소영 ]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무엇을 부족하다고 여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알프레드 아들러


제가 심꾸미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인용하였던 아들러의 명언입니다. 아들러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이자, 자기계발의 아버지이며, 용기의 심리학자입니다. 교육학을 배우면서, 학교라는 특수한 기관 내에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역량을 심꾸미 6기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때 교수님의 추천을 받고서부터입니다. 제가 소속된 사범대학 기자단으로서, 다양한 주제의 칼럼과 인터뷰, 취재까지 다양한 기사를 써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낯설었고,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면서, 관련된 여러 지식과 시사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글을 논리적이고 가독성 좋게 쓰는 법도 배웠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이렇게 기자로서의 역량을 기르게 된 저는 좀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가 더 다양한 분야의 주제와, 다양한 사람들의 기사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사거리와, 교육 시사들을 더 보고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제게 부족한 것은 다름 아닌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육학에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인 심리학에 흥미를 느껴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꾸미에 지원했습니다. 


사실 저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여전히 저에게 ‘시작’이라는 것은 어렵습니다. 심꾸미 활동도 저에게는 도전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꾸미에 지원할 때, 제 인생에서 부족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적어냈습니다. 그리고 아들러의 명언처럼, 심꾸미와 같은 경험을 통해 제 인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몇 개월동안 심꾸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써보았습니다. 제 전공인 교육과 관련된 기사들도 있었고, 평소에 흥미있었던 주제들의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음식 심리학이나 동양철학에 대해 다루었던 기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기사를 작성해보면서 인생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평범’을 ‘긍정’하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행복을 주는 것인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일상을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심꾸미 활동을 통해 저에게 부족한 경험이 다 채워졌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경험을 향해 나아가는 제 인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매월 논문 몇 편과 책을 찾아 읽고, 다른 기자분들의 기사를 읽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기사를 고쳐나가면서 저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저에게 경험과 도전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단 것입니다. 거창하게 적었지만, 제게는 도전이었던 심꾸미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저는 또 새로운 경험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심꾸미 6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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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3 12: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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