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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다문화 가족을 만드는 "부모 교육"의 비밀 3가지 - 다문화 가족의 화합을 위한 부모 교육
  • 기사등록 2023-02-24 0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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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성지은 ]

 

자료사진. Pixabay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며그들의 정체성을 당연히 인정받고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다하지만 내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한 다문화 가족의 자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이들은 외모가 한국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심지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며 세상과 담을 쌓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여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우선적으로 다문화 가족의 화합을 위한 부모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다음으로 다문화 가족의 화합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알아보겠다. 




1. 아버지 교육


아버지의 역할은 다문화 가족의 건강성 증진 매개자로서 매우 중요하다자녀와 아버지 간 대화 시간이 많고 학부모 역할이 긍정적인 다문화 가족일수록 자녀의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고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의 양육 참여율은 저조하게 나타나며다문화 가정의 아버지 교육은 어머니 교육의 비해 제대로 지원되고 있지 않다


이를 주목한 이윤정(호서대)와 강기정(백석대)다문화 가족의 아버지의 역할을 강화하고, ‘아버지’ 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 아버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는 총 5개의 주제 영역이며, 1회 기당 100분의 진행을 기본으로 한다. 1회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회기는 우리 가족 최고야’, 3회기는 아이와 통하는 아버지 되기’, 4회기는 우리 아빠는 짱!’, 5회기는 멋진 아빠의 세련된 사랑법’ 으로 이뤄진다.


프로젝트 결과자아존중감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크게 감소하고부모 효능감에 있어 자녀와 문제 해결능력의 자신감과 부모로서의 무력감자녀에 대한 실망감 수준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했을 때자녀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특히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최대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므로, ‘아버지’ 교육은 사회지자체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




 2. 동화가 아닌 정체성 존중 교육


다문화 가족의 자녀는 인종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교에서 또래들의 놀림이나 편견의 대상이 된다그 충격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인 내적 강화를 할 경우외국인 부모님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숨기며자신의 부정적소극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동화가 아닌 정체성 존중 교육이 필요하다이는 자신의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한 상태에서 한국 사회에서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말한다때문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풍습을 가르칠 때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성 속에서 간문화적 이해 능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이해교육을 하는 것은 이들을 한국인으로 동화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정체성을 위한 교육이 된다


또한다문화가정 부모들은 자녀들이 차별심리적 위축감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한긍정의 마음과 자신감을 부여하고무엇을 하든지 지켜보면서 응원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3. 밥상머리교육

 

행복한 가족 식사는 부모와 자녀가 유대감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며자녀는 그 속에서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그리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자녀의 건강 식생활 행동 확립에 대한 올바른 식생활 행동을 길러준다.

 

그래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정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이는 식사시간에 온 가족이 모여 대화하며 하루 일과를 묻고부모는 자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는 교육방식이다이를 통해 한국인이 지켜야 하는 식사 예절을 배울 수 있게 되며가족 간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또한가정 내에서의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지금까지 다문화 가족의 화합을 위한 부모 교육의 비밀 3가지를 알아보았다교육은 반복적으로가족과의 유대감이 좋을수록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따뜻한 관심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자녀에게 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알맞은 청년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참고문헌

- 최충옥, 『다문화교육의 이해』, 양서원, 2010.

- 강기정(백석대 학교 기독교복지학과):이윤정(호서대학교 노인복지학), 「다문화가족 아버지교육 프로그램 

  3개발과 효과분석」, 『한국가정관리학회지』, v.28 no.106, 2010, pp.89-101.

- 권오현, 『다문화 교육의 이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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