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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전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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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심리학자 서은국이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와 행복에 관련해 한 말이 있다. 사람을 결국 행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되돌아보니, 결국 심리학도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사랑이 행복을 만들고, 어떠한 사랑이 불행을 낳는지에 관한 것 말이다. 더불어, 어떻게 사랑이 어긋나는지도, 그 어긋난 사랑은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은가.


사랑은 불행과 행복을 다스린다. 상담심리학 등의 분야에서 사랑, 연애, 결혼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러한 연결고리를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뜨겁고 찬란한 사랑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연애'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론은 꿰뚫고 있으나 실전을 참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에, 어떻게 연애를 시작해야하는지, 연애 중에는 어떤 영향을 서로 주고 받아야 하는지 막막하다. 이번 기사는 심리학적으로 연애를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여러 연구 결과를 가지고 말이다.


우리는 호감이 가는 이성을 발견했을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나와 가치관이 잘 맞는지, 요즘 말로, '결이 맞는지' 알 수 있을까? 문학치료학에서 연구한 것에 의하면, 연애 서사를 가진 문학 작품을 가지고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물을 평가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관점을 들으며 가늠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장면에 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결국 문학작품은 진실된 허구, 즉 허구일 뿐 인간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에 문학작품에 대한 대화는 우리의 내면과 삶을 얘기할 기회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우리가 이성과 굉장히 인문학적인 대화를 해야 하고, 인문학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괴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문학작품은 책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이러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더 가벼운 주제이기 때문에 무거운 대화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드라마나 영화가 서로의 애정관을 확인하는 데에 있어 도움을 줄 것이다.


싸우면서 정이 든다는 말이 있다. 또한 싸우고 부딪히면서 서로 이해하게 되고 관계가 더 깊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심리학 연구에서는 비난, 공격, 경멸 등의 갈등을 초래하는 의사소통은 이성관계의 만족도와 부적 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로 간의 존중을 이루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의사소통 하기 때문에 관계에서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서조절능력'이 이성관계를 연구할 때 주목받고 있는 요인인데 말 그대로 정서와 반응을 자기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서조절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이성관계에서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정서는 이성관계의 만족도를 낮추는 부정적 정서라고 한다. 


우리는 연애를 어렵게 접근하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연애는 어렵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거론한 내용들을 보면, 결국 건강한 연애라는 것은 자신이 성장할 수 있고 상대를 성장시켜주는 연애다. 


필자는 연애가 '나'의 근육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건강한 연애의 원천은 나를 조절하는 능력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연구 결과에서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연애를 떠올릴 때마다 우리는 사랑을 받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연구결과에서도 말하고 있듯, 우리는 주는 사랑을 하고 상대를 위한 사랑을 할 때 만족도가 높아지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안에 연애, 아니 그 너머 '사랑'이라는 것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능력치를 키워갈 수 있는 기사가 되었기를 바란다.






출처

서순림, 조은채, 노지은, 배다인, 이미연, 최지수, 박채연, 방지윤, 권채영, 이정훈, 박은미. "대학생의 이성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경북간호과학지, 24.2 (2020): 93-102.

미혼 남녀 커플의 정서조절능력이 이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매개효과: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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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3 08:00:01
  • 수정 2023-03-03 2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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