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The Psychology Times=이해름 ]

사진 출처: 채널A



돌아오는 5월, 화제의 작품 하트 시그널의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이번 시즌은 여태까지 추운 겨울 속 따뜻한 감성을 살렸던 하트 시그널 특유의 감성과 크리스마스를 떠나보내고 살랑거리는 벚꽃과 함께 돌아오는 파격 컨셉을 공개했다. 벌써 다수의 티저와 예고편들이 인터넷에 떠돌며 시청자들의 열기를 닳아 올렸다. 지금까지 애청자들은 하트 시그널만이 보여줄 수 있었던 겨울의 느낌에 열광하고는 했는데, 과연 이번 시즌의 새로운 컨셉이 시청자를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 하트 시그널 시즌 1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2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시즌 1,2,3 모두 흥행하게 된 것이다. 하트 시그널을 시작으로 타 연애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전국민을 울리고는 했다. 하트 시그널 1이 아닌 2가 흥행했던 것에는 엄청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1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즌 2만의 색깔 때문이다. 출연진들의 이미지, 패널들의 분석, 이미지에 부합하는 음악과 서사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으면서도 현실을 고증하기에 전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아직도 시즌 2의 여운을 잊지 못한채 출연자들의 SNS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며 그 때 그 감성을 떠올리고는 한다.

 

그렇다면 다른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속출하는 환경 속에서 하트 시그널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그토록 하트 시그널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를 파헤쳐보자.

 

하트 시그널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면서 연예인 패널들이 관찰한다는 점은 타 프로그램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을 올리는 시청자들과 많은 국민들이 하트 시그널이 원조라고 외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듯 싶다. 먼저 하트 시그널은 누구보다도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연자들의 합숙 기간과 공간.


한 달이라는 기간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충분히 썸을 타고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의 길이이다. 딱 간질간질 했다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할까? 하는 그만큼의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하트 시그널 그 이후’의 서사에 시청자들이 더욱 열광하고,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일반인들이 반 연예인처럼 관심 받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또 공간, 특수한 세팅이라는 느낌보다 시그널 하우스라는 ‘집’의 일상적인 면을 아주 잘 살렸다. 각자 하우스에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돌아와 얼굴을 마주하는 일상은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호캉스나 특별한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욱 리얼리티 하다. 시청자들은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적 사랑을 꿈꾸지만, 화면에서 보이는 일이 현실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리고 패널들의 심리분석.


일반 연예인 외에도 정신과 의사 양재웅과 작사가 윤이나 패널을 통해 출연자들의 손짓, 눈짓, 몸짓을 분석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실제로 시즌 2에서 미러링 효과, 팔꿈치 효과 등이 언급되며 연애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출연자에게 붙기도 했다. 일상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나오는 동작들과 표현들이 실은 심리적 효과와 연결되어 있고, 방송에 분석이 방영되면서 역으로 이를 적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bgm과 감성.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담아낼 수 없는 화면의 감각적 구성과 색감, 그리고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특유의 적합한 배경음악, 이를 통틀어 시청지들은 ‘핱시감성’이라고 부르며 그리워한다. 실제로 하트 시그널 유튜브 사이트도 따로 존재하는데, 이 유튜브에는 하트 시그널 bgm 모음 채널이 따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트 시그널 감성의 음악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프로그램만의 특색이 뛰어났기에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봄 날의 설렘을 갖고 돌아오는 히트 시그널 4. 이번 달 화제의 작품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과연 시청자들을 울리는 새로운 요소들이 등장할 수 있을까? 여러분도 앞으로 출연자들과 시청지들의 마음이 통할 수 있을 것인지 함께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지난기사

나는 mbti가 여러 개인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면 관계에도 방법이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중독되었습니다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

사람 먹는 이야기를 아시나요?







참고: 하트시그널 공식 홈페이지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sytimes.co.kr/news/view.php?idx=6241
  • 기사등록 2023-05-30 15:48: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