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솔
많은 사람들은 아홉 번을 완벽하게 해내도 한 번의 실수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그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는 부정성 편향으로 인한 것으로, 부정성 편향이란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가 긍정적인 것보다 우리에게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 경향성을 뜻한다.
<부정성 편향>의 저자 존 티어니와 로이 F. 바우마이스터는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의 뇌가 생존을 위해 부정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진화했으며, 부정성은 뇌의 경고 체계와 밀접하게 연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사람의 몸은 위협을 감지했을 때 심박, 소화, 땀과 소변의 분비를 통제하는 자율신경계에서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기저핵과 변연계 체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이 부분은 부정적 신호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이는 곧 뇌의 CEO라고 불리는 전전두엽에서 우리가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면 기저핵과 변연계가 빠르게 작동해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성 편향은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도 작용되기에 잘만 활용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 느끼게 되는 부정은 사실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부정의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 존 티어니와 로이 F. 바우마이스터는 부정성 효과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인 4의 법칙을 제시한다.
4의 법칙이란 부정성 효과의 강력함을 나타내는 말로, 나쁜 것 하나를 극복하려면 좋은 것 네 개가 필요하다는 지침이다. 이 지침은 사람들의 정서 관련 연구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법칙은 임상 심리, 사업 등 여러 측면에서 응용할 수 있다.
4의 법칙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적용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관점을 인간관계로 두고 보면 좋은 행동을 여러 차례 하기 보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부정의 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싶거나 혹은 나는 왜 이렇게 작은 것에도 예민할까(부정적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내면의 부정성을 이해하고, 또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분명 당신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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