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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이정연 ]



감성 카페와 오마카세, 골프 등이 수많은 패러디와 방송이 생길 정도로 크게 유행했었다. 독특한 콘셉트의 실내장식과 분위기로 인해, SNS에 올렸을 때, 많은 ‘좋아요’를 받을 수 있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어 MZ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들이다.

 



SNS에 사진을 올리는 이유


SNS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인정욕구와 관련되어 있다.


인정욕구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자 자신을 타인의 요구에 맞추려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6)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인정에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5.9%, 인정을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비율이 77.1%로 나타났다. 우리는 인정욕구를 채우고 특별 대우를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사진이나 영상의 형태로 SNS에 올리는 것이다.


Abraham Maslow(1943)의 주장에 따르면, 누구나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며 이를 충족하고자 행동한다. 다섯 단계의 욕구 중, 3단계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얻는 인정, 사회적 소속감, 타인과 바람직한 관계 유지에 관한 욕구를 의미한다.


인정욕구는 기본적인 욕구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욕구이나, 타인의 인정은 타인이 기대하는 조건에 부응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도하게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한다면 타인이 원하는 모습의 자신인 ‘조건화된 자기 가치감’이 발달하여 우울과 불안, 불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유발하게 된다.




SNS와 우울의 관계


많은 SNS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에 본 계정과 부계정을 따로 만들어 본 계정에는 예쁘고 행복한 사진만 올리고 부계정에는 정보 공유와 웃긴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또한, SNS는 개인이 보여주고 싶은 사진만 선택해 게시할 수 있기에, 개인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SNS 이용자는 행복이 넘치고 자신보다 뛰어난 타인의 게시글을 보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상향비교를 통해, 타인보다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게 되면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


SNS를 하는 것이 반드시 우울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 SNS와 우울 사이에 존재하는 동기나 교류방식 등 여러 요인이 우울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나를 위한 SNS 사용법


행복하게 SNS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SNS 사용 줄이기’이다.


2022년 5월, 제프 램버트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을 일주일간 중단하면 우울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 번에 SNS 사용을 멈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으로 서서히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좋다. SNS 아이콘을 홈 화면에서 없애기, SNS를 낮에만 사용하기, 취미나 야외활동 등 다른 것을 하는 시간 늘리기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제시하는 방법은 ‘자기개념 명확성 높이기’이다. 자기개념 명확성은 자신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으며, 내적으로 일관되고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상향비교는 불확실한 자아를 정의하거나 평가하고자 하는 동기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관계 속 자신이 아닌 성격, 흥미, 장단점 등 자신을 파악해야 한다. 그 후, 시간의 흐름이나 사건의 발생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며 파악한 내적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자기개념 명확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문헌]

한선미. "20대 성인의 인정욕구와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대인관계문제의 매개효과." 국내박사학위논문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2021. 부산

이도윤. "청소년의 인정욕구와 SNS 중독경향성 사이에서 사회불안의 매개효과." 국내석사학위논문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2020. 서울

왕은주. "여대생의 SNS 이용강도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에 의해 조절된 상향비교의 매개효과." 국내석사학위논문 전주대학교 대학원, 2019.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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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4 2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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