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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최주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이 시국’ 에 맞지 않는 사진들이 여전히 업로드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이시국에’ 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시국에죄송합니다’, ‘이시국에여행’ 등의 연관 해시태그가 줄줄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노 마스크, 여행 사진이 올라와 논란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출처 : unsplssh

 

이러한 논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SNS에 꾸준히 업로드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인정욕구’ 때문이다. 인정욕구란 나의 욕구와 내가 지닌 욕구에 대한 정당성을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이다(이정은, 2001). 자신의 내적 욕구보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좋아요, 댓글 등의 눈에 보이는 관심이 반갑기도 하지만 이러한 관심에 집착하게 되면 도덕적인 판단이나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같은 가치에 대해 망각하기 쉽다. 

또한 인정을 받고자하고 거부를 피하고자 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과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가 증가되어 사회불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송은주, 이지연, 이채희, 2012; 신희수, 안명희 2013; 장애경, 이지연, 2011).

 

이러한 인정욕구는 SNS 중독 경향성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소외감과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의도적으로 더 많은 자기 노출을 시도하고자 SNS를 사용하며 타인과의 소통에 과도하게 몰입하고 시간을 쏟을 위험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정도가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정욕구를 건강하고 바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독서를 통해서 ‘인정욕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을 통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최근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정 욕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국내 최초 대중 심리 교양서이자 베스트셀러인 이동귀, 이성직, 안하얀 작가님들의 ‘나 좀 칭찬 해 줄래?’ 라는 책이 있다. 이외에도 ‘인정욕구 책’ 이라는 단어를 검색만 하면 많은 책들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독서를 통한 통찰에 이어 개인이 삶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정욕구를 전환하여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인간 본성의 가장 근원적인 원리는 바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파악을 통해 긍정적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개인과 사회가 함께 건강해지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LIANG FANG. "여행 중 SNS 이용 동기와 이용 행태가 여행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2016. 서울

-[심리이야기]SNS에서 완벽한 나···사실은 행복하지 않아요 , 조선 멤버스 , 2015.11.11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1/2015111100457.html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는 인정욕구가 있다 , 노컷뉴스 , 2017.5.28

https://www.nocutnews.co.kr/news/47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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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18 09:51:19
  • 수정 2021-02-22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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