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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청소년기는 정서적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기 쉽고, 이 시기에 친밀감의 욕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우울과 불안 그리고 공격성과 같은 심리적 부적응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이 시기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 욕구와 분리가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에게는 가족과의 정서적 교감과 가족으로부터의 지지 욕구와 수용이 큰 영향을 미친다. 또래 관계와 부모의 긍정적 양육은 청소년의 우울감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며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애정 및 관심이 바탕이 되는 긍정적인 양육이 필요하다. 


청소년기 또래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은 지지와 소속감과 같은 정서적인 안정과 만족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불안과 외로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외로움은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여러 국가에서 중요한 문제로 논의가 되는 상황이다. 


외로움은 질적 및 양적으로 개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기대치보다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상쾌하지 않은 경험으로 타인과 관계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이다. 특히, 정서적 외로움은 타인에 대한 가까운 애착이 결여되었을 때 발생하며, 사회적 외로움은 친구로부터 비롯된 사회적 관계망이 충분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외로움에 관한 초기 이론은 사람의 사회적 접촉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욕구가 만족이 되지 않았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 



많은 연구에서 부모 - 자녀 관계가 믿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양육 방식일 경우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자녀는 부모의 친일적인 양육에 태도와 감정이 긍정적이며 우울감을 덜 느끼고 학교생활에서도 바람직스러운 태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은 친근감의 욕구가 알맞게 충족되지 못할 때 외로움을 느끼기 쉬우며, 우울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 부적응 현상이 나타나 아동기 이후의 성장 발달 과정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와 또래 관계 질의 간접적인 영향이 청소년의 발달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렇듯 아동기 부모와 또래와의 관계는 성인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적 변화는 상호작용의 유대감 결여와 불안 경험의 기회를 높임으로써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모와 친애적이고 자율적인 관계에서 외로움과 불안감을 덜 느낀다. 청소년의 지속적인 우울한 감정은 자살 충동의 위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이러한 극단적인 생각과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또한 외로움과 같은 정서 문제를 경험하는 청소년의 현상을 파악하고 지역 사회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정서 문제 개입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제공 및 가족 상담 서비스를 더욱 보편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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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교육부 (2019). 2019 교육 통계 주요 지표. 세종: 교육부.

- 권영숙 (2020).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참여 경험과 학교생활 적응 간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광주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 김미영, 조윤정, 박병금 (2012). 가족, 교사 및 친구 관계와 청소년의 문제 행동. 학교 사회 복지, 22, 49-77.

- 김영춘, 정민숙 (2012). 부모 양육 태도, 사회적 관계, 자아존중감이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학교 사회복지, 23,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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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6 1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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