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은
[The Psychology Times=유지은 ]
“너 MZ야? 그러면 ~~단어 알아? 너도 ~~하겠네?”
MZ세대에 속한다면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문장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MZ가 정확히 무엇이고, 사회에서 중요시되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 올바른 용어 사용과 인식을 위해서 MZ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MZ의 정의
MZ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초출생)와 Z세대(1990년대 중후반∼ 2010년대 초출생)의 합성어다.
필자는 2002년생으로 MZ 세대에 포함된다. 그 세대에 포함되어서 좋기도 하지만, 가끔 어른들이 MZ라는 단어를 언급하실 때마다 왜인지 모르게 불편한 감정이 든다. 한국은 예전부터 가족주의가 강했다. 하지만 세대가 변화되며 과거보다 가족주의가 약해지고 개인주의가 많이 강해졌다. 호규현, 심승범, 조재희는 MZ라는 용어는 영미권에서 처음 등장하게 되었고, 이를 합친 MZ 세대는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라고 한다.
매일경제의 젊은 세대에 대한 내용을 다룬 기사 중에서 다양성, 사회참여, 후렌드(Who+Friend), 놀이터, 스마트 소비를 MZ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정했다. 놀이터 키워드는 젊은 사람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게 하려면 놀이터를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요즘에는 리뷰, 영수증 이벤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인스타 계정 팔로우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개인 SNS에 태그해서 올리면 가격을 할인 해주거나 음료수를 주는 등 소소한 참여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나 또한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서 많이 참여해 본 적이 있다.
MZ 특징
1. 대량의 정보 수집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
2. 위험도 적지만 보상도 적은 선택을 함
3. 공정이 중요함
4. 개인주의
'조직보다 본인을 중요시', '개인주의', '공정성에 대한 열망' 등의 특징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공동체주의, 가족주의를 중시하던 한국 문화가 젊은 세대층으로 인해 개인주의가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른들을 뵙고 MZ라는 단어를 들으면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요즘 애들', '개인주의만 강한 이기주의적인 애들'이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대표적인 특징이 개인주의라는 것이지, 모든 젊은 세대가 개인주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호규현, 심승범, 조재희가 실시한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부 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
국회 입법 조사서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연차 공무원 퇴직이 인력 부족 등에 따른 공무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보수 현실화와 함께 공직사회에도 특성에 맞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들이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며 청년들 공략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MZ세대에 대한 태도 형성에 있어 기성세대의 권위주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권위주의는 젊은 세대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 및 협업 회피와 정적 관계에 있었다. 편견과 협업 회피 의도는 오히려 기성세대, 특히 권위주의가 높은 기성세대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논문 결과를 통해 MZ 세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사회가 만든 이미지라고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요즘 사회에서 유행하는 단어인 MZ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서로 비난하고 욕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각 문화의 특징을 수용하면서 존중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호규현, 심승범, 조재희. (2023). 정말 MZ세대 직원은 까다로운 개인주의자일까? : 미디어에서 묘사된 MZ세대 조직원 특징에 대한 당사자의 주관적 인식연구. 한국언론학보, 67(1), 272-315, 10.20879/kjjcs.2023.67.1.007
-임예지, 윤가영, 김혜민, 박선웅. (2023).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와 MZ세대에 대한 부정적 태도. 사회과학연구, 62(3), 105-127, 10.22418/JSS.2023.12.62.3.105
-SBS기사(바늘 구멍' 뚫은 신의 직장?…화난 MZ들 짐 싼다 [자막뉴스])
-프레시아기사 (尹대통령 "청년들은 중요한 국정 동반자"…'MZ 공략' 시동)
-국과대표 6회
-[샤로잡다] MZ세대가 쏘아올린 성과급 논란, MZ가 말하는 공정은 무엇인가?
-매일경제 All about 'MZ' 다섯 가지 MZ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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