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한국심리학신문=노민주 ]


엔딩 크레딧의 끝에는 항상 또 다른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6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왔던 심꾸미 9기 활동이 끝났습니다. 지난 심꾸미 8기 후기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활동이라 적었는데 8기부터 9기까지 1년 동안의 활동은 확실히 길었습니다. 긴 활동인 만큼 많은 추억도 만들고, 다양한 지식과 함께 다양한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연장한 이유는 '글을 쓰는 게 너무 좋아서'였습니다. 평소에도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영화와 더불어 더욱 좋아하는 심리를 조합해 기사를 쓰는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더군다나 기자단에 속해 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저의 기사를 읽는다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계속해서 기자단으로써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선택지였기에 아무 고민 없이 기자단 활동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연장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쓰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영화에 나온 심리 현상들을 기사로 쓰고, 가끔 뮤지컬과 관련된 심리도 다루는 기사를 썼습니다. 세상에 영화는 많고, 더군다나 뮤지컬로도 주제를 확장하니 쓰고 싶은 주제들이 무궁무진하게 늘어났고, 심꾸미 활동을 9기까지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1년 동안 총 24편의 기사를 쓰며 많은 영화를 보고, 다양한 심리 현상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쓰면서 정말 다양한 논문들과 책들을 읽어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께 여쭤보고 친구들과 모의로 토론도 해보면서 재밌는 경험들도 많이 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많은 영화를 보았고, 심리지식도 늘고, 더 성장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글 쓰는 것이 습관화되었습니다. 물론 기한에 맞춰 밤새워서 시험 친 후 코피 흘리면서 기사를 쓰기도 하고, 주제가 정해지지 않아 좌절하는 등 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1년 동안 기사를 쓰며 글쓰기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영화를 좋아하는 심리학과 학생에서 심꾸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영화 치료 관련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 영화 치료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지만 이제 나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 10기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는 심꾸미 기자단을 하며 성장한 것을 토대로 기사 형식에서 벗어난 더욱 다양한 글을 쓰고 싶어졌고, 영화 치료에 대해 더욱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심꾸미 기자단을 10기까지 연장해 함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1년 동안의 심꾸미 기자단 활동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저에게 많은 변화와 성장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심꾸미 기자단 활동을 하며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다시보기

누군가 공황발작을 일으킬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마음을 앓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뮤지컬'을 통해 보는 '심리 장애'

'가여운 것들'에서 가여워하기까지

내 친구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심슨으로 알아보는 ‘프로이트의 성격 이론’

피터 팬, 네버랜드 그리고 팅커벨

모든 아이는 상상의 친구가 필요해, 특히 어른이 되면

벌써 N 번째 관람이라고?

한국의 높은 청년층 자살률

이상해도 괜찮아

씨네필과 심리가 만나면 세상을 바꾼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sytimes.co.kr/news/view.php?idx=8980
  • 기사등록 2024-08-12 08:15:2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