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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허브 사이언스다 - 심리학으로 세상을 고찰해 보면서 느낀 것들
  • 기사등록 2025-02-12 0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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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이채현 ]



약 6개월간 10기 심꾸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 일상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심리학과 연결하여 고찰해 볼 수 있었다. 막연히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나의 주장과 생각을 타당성 있게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정답은 없으므로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다양한 심리학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심리학으로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고찰해 보면서 느낀 것은 심리학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능 면에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허브 사이언스라는 것이다. 자연과학을 포함하여 수십 개의 학문 분야들의 상호 영향력을 평가해 보면 해당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하는 통칭 허브 사이언스라고 부르는 학문이 등장한다. 물리학, 화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심리학은 사회과학 전체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가지는 학문이다. 이것은 심리학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문 사회과학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질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넓은 의미에서 심리학이 과학의 일부분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심리학은 과학과 대등한 역할을 하는 허브 사이언스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심리학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실상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다른 개별 사이언스보다 영향력이 큼을 알 수 있다. 이 The Psychology Times에 기고되는 기사들만 봐도, 세상 속 각양각색의 주제를 다룬 수많은 기사가 기고되지만, 공통점은 심리학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 제외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를 수 있는 광범위한 영역의 학문은 거의 없다. 심리학은 인간 그 자체를 탐색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이 역할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방법론을 가장 중시하는 학문 중 하나이므로 성공적인 방법론을 찾아내면 타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에 탁월하며, 파급효과가 큰 학문이다. 즉 심리학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방법론의 학문이기 때문에, 실제로 심리학이 어떤 특성이 있고 그것을 잘 공부했을 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심리학 발전의 추진력은 바로 이런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 덕분에 가능했다.


정리하자면 심리학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능 면에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러한 사이언스 허브인 심리학을 탐구하면서 필자는 심리학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여러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심꾸미 기자단 활동을 통해서 그 의지를 이룰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공인 고고학과 미술사학은 결국 인간이 어떤 가치와 생각으로 문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다. 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인간은 왜 그렇게 행동하였는가? 에 대한 의문은 심리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 격동하는 사회 속에서 이어진 인간의 발달, 사회, 문화, 생활에서 인간의 생각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심리학을 공부하며 해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더 심도 있는 탐구를 해보고 싶다는 열의를 갖게 되었다. 


막연히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심리학 기자로써 콘텐츠 창작 활동을 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체계적으로 넓힐 수 있었다. 문화예술을 향유할 때 나타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문화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작용과 이를 심리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이것이 어떻게 심리적 웰빙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기사 주제들로 선정하여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그런 시간들을 거치고 기사를 송고하면서 변화하는 사회 속 우리의 삶에 심리학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앞으로의 심리학 탐구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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