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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이유나A ]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이다. 그 중에서도 쇼트트랙은 순위경기의 매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빙판 위에서 선수들이 몸을 부딪치며 순위를 다투는 모습은 그 자체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반면,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경기에서는 이러한 긴박한 순간이 상대적으로 덜 강조된다.


그렇다면 순위경기가 기록경기보다 더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그 매력을 깊이 들여다보자.


빙판 위의 전투 :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 

순위경기는 선수나 팀 간의 직접적인 대결을 통해 승패가 결정되며, 이러한 경쟁은 관중들에게 즉각적인 긴장감을 선사하고 감정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쇼트트랙 역시 트랙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며 순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순위경기이다. 빙판 위에서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쇼트트랙의 특성은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팀간의 순위 싸움이 매 경기마다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용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경쟁 요소가 순위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누가 이길지 모른다! 순위경기의 반전 드라마

순위경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선수나 팀 간의 대결에서는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며, 이는 관중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쇼트트랙 역시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며 선수들 간의 접촉과 충돌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경기의 변수가 많고,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러한 요소들은 순위경기만의 예측 불가능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관중들에게 더욱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 경기, 하나의 감동 : 팬들과 선수가 함께 울고 웃다 

팬들은 특정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며 깊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특히 순위경기에서는 경기의 흐름에 따라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감정적으로 더욱 강하게 몰입하게 된다. 자신의 팀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순간, 한 점 한 점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극적인 반전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승리의 환희와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나누는 이 과정 이야말로 스포츠가 지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마지막 1초의 기적, 쇼트트랙이 주는 전율 

순위경기는 역전승, 막판 득점, 연장전 등 드라마틱한 요소를 자주 포함한다. 이러한 순간들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경기를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든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경기를 들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한국의 이유빈 선수가 넘어지면서 팀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 초반부터 큰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 팀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최민정, 심석희, 김예진 선수들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꾸준히 순위를 올렸고, 마지막 8바퀴에서 극적으로 1위로 올라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도 한국 팀이 4분 06초 387의 기록으로 당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이 경기는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압도적인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초반의 실수를 극복하고 신기록까지 세운 한국 팀의 투혼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쇼트트랙의 예측 불가능성과 흥미진진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것인가? 단순하지만 강렬한 매력 

순위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정보이다.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 명확하게 드러나며, 팬들은 복잡한 통계 없이도 경기 결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쇼트트랙 경기는 그 구조와 규칙 덕분에 이해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관중들이 경기를 쉽게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스포츠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쇼트트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순한 경기 규칙이 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 없이도 경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선수들은 500m, 1000m, 1500m 등 정해진 거리를 가장 빠르게 주파해야 하며, 이 명확한 목표는 경기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쇼트트랙은 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개입하는 종목이다.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돌면서 선수들 간의 접촉과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단 한 번의 실수로 순위가 급변하기도 한다. 특히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경쟁 구조는 팬들에게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선수들의 성과를 비교하는 재미를 더한다.


쇼트트랙 경기장은 약 111.12m 길이의 타원형 트랙으로 구성되며, 직선과 곡선 구간이 반복된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는 선수들의 고난도 기술과 전략이 빛을 발하며, 작은 차이로 승부 가 갈리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경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관중들에게 더욱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쇼트트랙은 순위경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종목이다. 단순하면서도 치열한 경쟁,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전개는 스포츠가 주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순위를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의 묘미가 쇼트트랙을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드라마로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이 강한 이유? 쇼트트랙의 역사와 전통 

쇼트트랙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이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의 바탕에는 한국만의 독특한 훈련 문화와 기술적 강점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타국 선수들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혹독한 훈련 과정은 선수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뿐만 아니라, 경기 중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쇼트트랙에서는 이러한 철저한 훈련이 경기력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경기 운영의 정교함을 더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기훈 선수가 활용한 ‘외발타기’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코너를 돌 때 한쪽 발로만 버티며 속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장비 최적화 또한 한국 쇼트트랙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보다 0.5mm 정도 얇은 스케이트 날을 사용해 코너링 때 더 예리한 각도로 회전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날의 두께가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수한 훈련 방법도 한국 쇼트트랙의 독창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여자 선수들이 납으로 만든 조끼를 입고 훈련하거나, 남자 선수들이 한 선수를 끌며 레이스를 하는 등의 방법은 체력과 근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독특한 훈련 방식은 경기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혹독한 훈련과 체계적인 기술 개발, 철저한 장비 최적화와 특수한 훈련 방식이 맞물려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팀워크가 만든 역사적인 승리 

팀워크의 중요성은 스포츠, 특히 쇼트트랙과 같은 종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는 현대 비즈니스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개인의 뛰어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팀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워크에 달려있다.


쇼트트랙 계주 경기는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기에서는 선수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분담된다. 가장 강한 선수가 선두에서 바람을 뚫고 나가며, 두 번째로 강한 선수가 후미에서 팀을 지원한다. 중간 주자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화로운 협업이 가능해야 계주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선수들 간의 강한 유대감과 철저한 팀워크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팀워크의 개념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전통적인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상명하복식 리더십보다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팀원의 역량 관리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조화롭게 연결할 때 조직은 더욱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강한 팀워크는 목표 달성을 용이하게 만들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인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최고의 성과가 나온다. 기업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직 내에서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지면 업무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더 나아가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높아진다.


결국, 스포츠와 비즈니스 모두에서 팀워크는 성공의 필수 요소이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조화롭게 수행하며 한 팀으로 움직일 때 진정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쇼트트랙이 보여주는 강한 팀워크의 정신은 현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다.


끝맺음

이처럼 순위경기는 다양한 요소로 인해 기록경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다. 스포츠의 본질인 경쟁과 감정적 연결이 결합되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매력을 가진 순위경기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출처

1. 쇼트트랙 기본 규칙과 경기 방식에 대한 모든 것[wfadcoupa.com].

https://wfadcoupa.com/entry/%EC%87%BC%ED%8A%B8%ED%8A%B8%EB%9E%99- %EA%B8%B0%EB%B3%B8-%EA%B7%9C%EC%B9%99%EA%B3%BC-%EA%B2%BD%EA %B8%B0-%EB%B0%A9%EC%8B%9D%EC%97%90-%EB%8C%80%ED%95%9C-%EB%AA %A8%EB%93%A0-%EA%B2%83?category=1214484

2. 쇼트트랙 경기규칙/종목/룰 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18). https://blog.naver.com/dswee5205/221206420665

3. [평창why] "쇼트트랙 선수의 ○○는 보통 사람보다 크다"…숨겨진 과학의 비밀 [sbs news]. (2017).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17591

4. 입체형 구조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Google Patents]. https://patents.google.com/patent/KR20120004657U/ko

5, 김동호의 경영의 정석(5) 성과 좌우하는 팀워크 극대화법 [이코노미스트]. (2016).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1607280003

6. 女계주 “이것이 진짜 팀워크!”…‘통산 6번째’ 금맥 캐낸 비결은? [KBS 뉴스]. (2018).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3608307

7.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강국, 한국선수들 비결은? [이투데이]. (2018). 

https://www.etoday.co.kr/news/view/1597233

8. 우리나라 쇼트트랙 왜 강한가? [KBS 뉴스]. (1994).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3737744

9. -올림픽- 한국 여자 쇼트트랙, 넘어지고도 '역전 결승행'(종합) [연합뉴스]. (2018). 

https://www.yna.co.kr/view/AKR20180210066351007

10. 미래의 학교체육 #3 - 스포츠와 기록, 그리고 데이터 [brunch story]. (2021). 

https://brunch.co.kr/@sobong3/69

11. 장지원,김수정. 스포츠경기 영상기록물을 위한 메타데이터 요소 개발에 관한 연구.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제25권 제4호 2014.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405458145982.pdf

12. KBO 팬 9,243명(2023).2023 KOREA PROSPORTS FAN SURVEY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한국프로스포츠협회. 

http://data.prosports.or.kr/resources/upload/board/m01/20240320/cd802ee4-642e-4 b29-aff2-05369a16e4f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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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10 0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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