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중
[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
'흑과 백'?
내가 본 뉴스에서 남겨진 댓글 속에서 기억에 남은 말이 있다. '세상은 흑과 백으로 나누어진 것 같다.'이 댓글이 남은 곳은 우리가 한 번쯤 뉴스에서 들어본 단체인'xx문파‘,’xx도파'에 대한 기사였다. 기사 속 내용은 원래는 같은 주장을 하던 단체였지만 의견 차이로 인해서 서로 간의 대립하는 입장이 바뀐 뉴스였다. 그 이후 서로 간의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양극화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헐뜯는 모습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각자의 주장은 자기 생각을 말한 것 있기에 잘잘못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만, 서로를 헐뜯는 모습은 마치 흑과 백의 세상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로가 대립하는 상황은 모든 세상 속에서 다 존재하지만 각자 상황 속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이해하고 해결되는 상황이 있다.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상황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말하기 보단 들어보자!'
이들 간의 차이점 중에서 큰 부분인 경청의 자세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경청은 입장 차이를 줄여 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칼 로저스가 정의한 경청은'무엇이 상처를 주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경험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 이를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말을 하였다. 이를 통해서 경청은 여러 가지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대립하는 단체들을 비유해서 본다면 경청을 통해서 '서로가 어떤 말이 상처가 되는 줄 알고 있으며 서로 간의 입장을 고수하기보단 서로가 어떤 방향을 봐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며 또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경청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가 필요할까?
상담 연습 (치료적 대화 기술)에서는 경청의 방법으로는 7가지 방법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1적극적 경청 2.내담자에게 초점 3.양방적 소통 4.선택적 경청 5.반영적 경청 6.수용적 경청 7. 지금 여기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방법만 들었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뭐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나하나씩 어떤 방법인지 알아보자!
1. 적극적 경청
경청 준비에서부터 주고받는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 관찰과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적절한 피드백 제공까지를 포함하는 자세이다. 예를 들어서 사람 간의 대화를 하는 와중에 들어주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게 집중하지 않고 하는 행동(손, 발 떨기, 주위를 좌우로 살피는 행동 등)은 적극적 경청을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본다. 하지만 반대로 적극적 경청을 하는 자세는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행동(눈 맞춤 유지, 고개 끄덕이기, 요약하기 등)이 있다. 칼 로저스는 적극적 경청한다면 사람들에게서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고 말한다. 적극적 경청을 통해서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경험을 더 개방하며, 덜 방어적이고, 더 민주적이며, 덜 귄위주의자가 될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 경청을 하기 위해서는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경청','공감/이해', '전달'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단계를 순서에 따라 본다면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나서 공감하면서 피드백까지 전달하는 행위를 한다. 이 방식은 ’해석적 필터링‘라고 말한다.
2. 내담자에게 초점
상담에서는 내담자를 위한 활동이다. 그러므로 내담자의 요구는 어떤 상담 모형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이 활동에는 내담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자기 말로 번역하여 개방하는 과정까지 포함된다. 이것은 내담자를 맞춘 경청인'개인화'라고 부른다. 이처럼 상담에서는 상대방에게 맞춰서 대화하는 방식이지만 이것을 대립하거나 충돌이 있는 경우에서 대입해서 본다면 타인의 입장 들어주는 입장이 될 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여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화에는 주의할 점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내담자보다는 제3자에게 초점을 맞춘 부적절한 대화이다. 책에 있는 예시를 인용해 본다.
내담자: 엄마는 내가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면서 밥도 조금만 주고 말로만 많이 먹으라고 해요. 내가 먹는 게 그렇게 아까운가 봐요.
상담자: 아무려면 그럴 리가 있겠니? 너 보기에 안타까우시니까 엄마가 그렇게 하시는 거겠지. 자기 딸이 먹는 게 아까워서 밥을 조금밖에 주지 않는 엄마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겠니?
이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맞춘 방법인 개인화에서는 제3자의 초점을 맞춘 대화를 조심해야 한다.
3. 양방적 소통
소통은 적당한 양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행위이다. 적당한 양이란 상호 이해가 가능하고 반응할 수 있을 만큼 분량을 말한다. 상담과정에서 활용한다면 상담자가 보이는 적절한 반응은 내담자에게는 효과적인 대화와 관계 형성 기술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서 본다면 한 명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이라고 본다. 이것을 대립하는 상황에 빗대어 본다면 서로의 입장만 말하기 보단 서로가 적당한 양의 소통을 하면서 양방향적으로 상호작용한다면 좋은 소통과 경청 자세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경청하는 자세인 적극적 경청, 내담자, 초점, 양방적 소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직은 반영적 경청, 수용적 경청, 선택적 경청, 지금-여기의 상호작용이 알아보지 못하였다. 이어서 기사 2부에서는 차례대로 경청의 의미와 방법 등등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출처-
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0309160001492?did=NA
2) 강진령. (2022). 상당연습(치료적 대화 기술, 2판 출판). 출판: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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