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우A
[한국심리학신문=백지우A ]
번아웃 증후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에너지와 의욕이 모두 고갈되고,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워지고, 깊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멈추는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지금 멈추어도 괜찮다. 오히려 그 용기가, 다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번아웃의 양상
번아웃은 평소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조차 벅차게 느껴지거나, 여러 상황에서 무기력을 느끼는 경우로 나타난다. 최근 스트레스 상황에서 크게 몰두하거나,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 상황이 있었다면, 더욱 번아웃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럴 땐 잠시 '일시정지'가 필요하다.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멈춰 서서 몸과 마음이 진짜 원하는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번아웃의 극복
몸과 마음의 균형이 맞지 않은 채 몸을 혹사 시키는 행위는 결과론적으로 나를 괴롭게 하는 상황을 야기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휴식에 대한 각박한 인식보다는,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임을, 일상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일시정지’ 다. 전차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던 일상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우선은 일단 멈추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몸과 마음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휴식과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다. 또한 반추하며 자책하는 부정적 사고보다는 지금 현재 나의 감각, 호흡에 집중하며 생각을 잠시 멈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왜이럴까’, ‘나는 언제까지 쉬어야 하지? 일을 이제 해야할 것 같은데.’ 라며 불안감이 올라오는 자책과 부정적 사고가 지속되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알아차림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어아웃(bore out)’
‘보어아웃(bore out)’은 번아웃과 달리, 과중한 업무보다는 직무에 대한 지루함에서 비롯된다. 직무 몰입도가 떨어지고, 무기력과 불만족이 커지는 현상이다. 이는 직무 만족도와 관련된 중요한 신호이며,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이것이 직장 내 불만족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휴식에 대한 갈망 - 퇴사 후 휴식기
정년퇴직까지 바라보던 과거의 직장생활과는 달리,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려지며 '퇴사 후 휴식기'를 갖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잡플래닛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직 모든 조직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해당 관계자는 헤드헌터 입장에서 3~6개월 정도 공백은 상관없지만 공백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질 경우 구직에 부담이 갈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휴식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과 공감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도적,문화적 정착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
번아웃과 보어아웃 증후군의 위험성
흔히 번아웃은 업무 중 과부하로 인해 생기는 증후군으로 인지되어, 과한 증상에 일상생활이 크게 고통받음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아직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고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번아웃 증후군이 내분비계 질환이나 신체적 질환에 따르는 증상의 일부일 수도, 우울장애, 불안장애, 만성피로 증후군 등의 심리적 또는 정신신체적 문제에 수반되는 증상일 수도 있다.
이에 일부 증상에 의존하여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결론지을 경우, 실제 문제를 찾아내어 치료할 기회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식사,수면 장애 및 일상생활에 너무 큰 지장이 오거나 심한 피로와 능률저하는 우울증의 양상 또한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심각한 고통 상태에선 정신과 및 심리상담 방문도 권장된다. 이를 혼동하여 방치하거나 휴식기를 길게 취하게 된다면 무력감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균형 잡는 일상
일도, 휴식도 결국 균형잡아가는 일상의 연속임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요즘의 현실이다. 끊임없는 성취와 비교 속에서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스스로의 리듬을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쳐가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와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완벽함보다는 쾌적하고 안정된 일상을 지향하며, 내 몸과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여 보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일지도 모른다.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6954
https://psy.amc.seoul.kr/asan/depts/psy/K/bbsDetail.do?menuId=862&contentId=255887
https://www.moneys.co.kr/article/202501141330329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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