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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이승현 ]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왜 기뻤는지, 왜 슬펐는지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는 행위는 사소하지만 우리가 바쁜 생활에서 놓치고 있는 일상 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심리학에 대한 기사를 읽고, 더 나아가 작성하는 것은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심.꾸.미 1기 대학생 기자단은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의 약자로, The Psychology Times 의 심리학 관련 신문지에 매달 2차례 현대인의 심리, 그와 관련된 제도 및 현상에 대한 원고를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가 관심 있는 심리 관련 주제에 대해 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매월 제가 흥미로워 했었던 작화증과 가스라이팅의 관계, 공황 장애, 자살예방상담센터 등 관련된 분석 기사 및 칼럼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심.꾸.미 1기로서의 첫 시작은 여러 분야의 이슈 안에서 발견하는 심리학을 취재하는 일이었습니다. 문화, 예술 등 자유로운 분야 내에서 살펴보는 심리에 관해 칼럼을 작성해야 했는데, 저는 그 중 사회 이슈 중 하나인 데이트 폭력에서 발생하는 가스라이팅과 작화증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기억을 조작하는 정신병적 증상인 작화증이 어떻게 가스라이팅의 메커니즘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며,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지 않은지 한번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희망했습니다. 


벚꽃이 피고 봄 분위기가 무르익는 4월, 심.꾸.미 1기는 사회의 여러가지 심리 현상 조사에서 나아가 우리 자신의 내면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4월은 우리의 심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컨텐츠 였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외로움, 그리고 우울 등 현대인은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 감정들의 다급한 외침에 눈을 감아 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감정에 대한 무관심은 자칫 고질적인 마음의 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심리 이야기’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4월, 저의 심리 이야기는 공황 장애 였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어느 날 출근 도중 공황 발작이 와서 병원을 함께 간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활발하고 밝았던 친구는 직장 스트레스로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친구가 얼른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함께 공황장애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황 장애의 원인, 실태, 그리고 해결책에 대한 기사를 작성 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에 관련된 이슈가 치솟고 있습니다. 예산과 인력부족 문제로 인한 상담원들의 고된 업무, 그로 인해 야기된 비전문인들의 상담은 본래의 목적을 변질시키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1393의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당신 곁엔 1393, 응답 없는 자살예방상담센터’ 라는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살예방상담센터의 문제점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국가차원에서 1393의 부족한 인력과 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마지막 활동을 진행했던 5월, 진로 상담 회사의 이강모 대표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진로 라는 단어를 버리시고 ‘나’에 대해 되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삶의 흔적에 그 답이 존재하거든요.

내가 언제 기뻤고, 언제 슬펐고, 언제 힘들었고, 언제 최선을 다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좋아했으며 왜 좋아했는지 등등 살아온 흔적들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그려진다면 성공적인 탐색이 될 것입니다.”


 

심.꾸.미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저의 모든 심리 관련 기사들은 제 주변과 제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저의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의 병으로부터 치유 되었으면 하는 바램, 과거의 제가 고통 받았던 가스라이팅이 더 이상 다른 이들을 고통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등 저의 소망과 관심사들이 심.꾸.미 1기를 만들어 나갔고, 더 나아가 저의 삶의 흔적을 그려 나갔습니다. 앞으로 활동하게 될 많은 미래의 심.꾸.미 들도 기자단 활동이 ‘나’라는 사람의 차별성을 탐색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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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10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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