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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황가연 ]





깻잎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애인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이성 친구의 깻잎을 잡아주는 것이 가능한가?’
  • 최근 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펼치고 있는 일명 ‘깻잎논쟁’이다. 
  •  
  •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 필자는 이러한 ‘밸런스게임’을 좋아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소통 주제로 밸런스게임을 종종 선택한다. 

“깻잎 논쟁? 나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 라며 타인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렇게 ‘밸런스게임’은 가볍고 때로 재미있으며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 여기, 깻잎 논쟁에 대해 나와 같은 입장인 사람과 다른 입장인 사람이 있다. 
  • 나는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까? 



유사한 사람과 친해지기



유사성과 매력의 관계는 유전적으로도 많이 증명되어 온 이야기이다. 유사성을 찾는 이유는 인간의 인지 일관성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생각이나 태도를 가진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유사성의 원리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낯선 사람들보다 친한 친구들과 유사한 DNA를 갖는다는 것이다. 유사한 DNA를 가진 사람들은 유사한 활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같은 흥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친구가 될 확률이 높다. 


자신과 유사한 성격과 흥미를 가진 사람의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은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위협을 줄여주며 안정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안정감도 호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친해지기



반대로 나와 다른 사람과 만날 수도 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호감 형성은 ‘상보성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T-shirt study’ 행동 실험이 상보성의 원리를 설명해준다. 남성들에게 며칠간 티셔츠를 입게 한 후 여자들에게 가장 끌리는 냄새의 티셔츠를 선택하라는 실험이다. 실험 결과, 여자들은 유전적으로 자신과 가장 다른 남성의 티셔츠를 선택했다. 소수의 실험 결과이지만, 유전이 나와 다른 사람을 선택하게 하기도 함을 알 수 있다.

 

나와 다른 상대와의 만남은 상대를 탐구하고자 하는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한 사람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특정한 행동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와 다른 타인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좋아하지 않기에 겪는 갈등도 있을 수 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갈등이며 이러한 초점에서 관계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결론은 나의 선택



  1. 오직 유전만이 관계 형성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유의지에 따라 관계를 선택하기도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기에 도망가는 방법 대신 다른 점은 서로 조율하기도 하여 보완하기도 하는 도전과 책임이 관계에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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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조영주. (2019). 청소년의 대인관계 상보성 및 유사성이 친구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 상담학연구, 20(4), 321-341.

한덕웅.황소정 (1999). 집단수행 상황에서 유사성-매력 가설의 검증.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제 13권 제 1호, 25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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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1 1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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