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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신선경 ]




요즘은 전자시계가 대세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옛것의 아름다움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날로그 시계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지 저는 손목시계도, 벽걸이 시계도 전부 아날로그 입니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전자시계와는 달리, 세 개의 가느다란 침들이 돌아가며 정확하지는 않지만 엇비슷한 지금의 시점을 나타내 주는 것이 굉장히 우리네 삶과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인생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가면서 정확히 어느 지점에 도착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렴풋이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인생의 어느 정도 인지 유추하며 살아가니까요. 참 많이 닮지 않았나요? 


저는 이번 심꾸미 활동이 이러한 내 인생의 시계를 조립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저의 삶을 살아왔지만, 정확히 그 삶을 표현해보라 하면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제게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수능이나 대학 같은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내 자신을 들여다 볼, 내 인생을 들여다 볼 '내 인생의 시계'를 조립할 타이밍을 놓친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인간이라는 종을 배움으로써 더 나 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상처는 무엇인지 '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심리를 먼저 알아야지 더 똑똑하게 '나'를 알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이번에 그 경험을 했습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다양한 증상들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을 좀 더 찾아보고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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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7 0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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