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The Psychology Times=조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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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꾸미 5기 활동을 오늘 후기기사를 마지막으로 종료하게됩니다. 기사를 쓴 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목적성 하나만 생각하고 처음 기사를 적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새로운 정보, 정확한 정보 전달의 기능에만 집중하였기에 내가 그 기사로서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무엇인지는 생각해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동기 adhd’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였고,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린시절 겪은 adhd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였고, 피드백을 받으며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참고문헌에 어떠한 종류의 학위논문, 보고서 등을 적어야 할 지 몰라 여러 블로그,카페 등을 찾아보았고 이를 참고 문헌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통해 어떤 종류의 논문이나 학술지가 공신력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기사 송고시 다양한 논문의 참고문헌들을 살펴보고 참조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피드백은 저의 기사 글의 한 문장씩 문맥에 맞도록 수정되어있는 것, 전체 내용에 대한 피드백 글 등이었습니다. 제가 잘 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의 글을 남겨주시고 아쉬웠던 부분 또한 정확하고 세심하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글을 적고 나면 ‘아쉽다’라는 피드백을 받을 경우에 어떤 부분이 아쉬운건지 나의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아쉬운 부분을 말씀해주시니 다음 기사 송고때부터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서 기사를 적어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두 번 기사를 송고하는 일이 처음엔 쉬울 줄 알았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내가 깨달은 바, 전하고 싶은 정보에 대한 글을 적어내려간다면 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달에 두 번 기사를 송고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제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요구하였고, 저의 글에 대한 자신감 또한 필요로 하였습니다. 심리적 장애에 대한 기사를 쓸 때면, 혹시 나의 기사를 보고 상처받는 누군가가 생기진 않을지 염려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글을 쓸 때, 글을 읽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 생각하는 점이 쉽진 않았지만 기사의 주제 선정에서부터 충분히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했기에 결코 후회나 아쉬움이 남지 않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한달에 네 번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를 보고 저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의견나누기 시간이 없었다면 다른 기사를 이렇게 많이 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견나누기 게시판에 글을 적어야하니 더욱 많은 기사들을 접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기사를 읽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를 적을 때 굳이 정보 전달이 아니더라도 칼럼 형식으로 읽는 사람의 마음의 치유 글, 나의 감정 공유와 같은 기사를 송고해도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양한 칼럼형식 기사도 보며 저의 마음 치유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자신이 느꼈던 상처와 외로움에 대한 칼럼을 송고해주시는 기자님의 글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에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저도 이런 기사를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기사가 많은 분들께 어떤 느낌이 들게 하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감정들과 가끔 올린 마음 관련 칼럼이 몇 명의 사람들에게라도 하나의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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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합격하면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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