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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군사적활용, 얼마나 효과적인가? - -심리학을 '군사'분야 활용을 중점으로 - -군사심리학의 역할과 한국군의 군사심리학 활용 방안에 대하여
  • 기사등록 2022-11-20 2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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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김재중 ]


[심리학의 군사적 활용, 얼마나 효과적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대만침략 야욕,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들의 내전 그리고, 최근 연이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 세계 곳곳과 우리나라는 현재 군사적인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신냉전 시대, 점점 더 발전되어 가는 과학기술을 통한 전례 없는 무기와 전술이 갖춰지는 현 시대적 상황 속에서 막대한 비용을 통한 무기 개발이나, 위협적인 실험이 아닌 개인에 초점을 둔 군사력 증강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오늘 '심리학'이 군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과 '군사 심리학'이 어떻게 활용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심리학이 ‘군사’ 분야에도?? -군사 심리학의 개념]



여러분은 심리학이 ‘군사’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심리학은 현재 ‘군사 심리학(military psychology)’이라는 학문으로 독립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중요성이 계속해서 인정되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연구기관이 늘어나고 계약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인 접근법을 취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군사학은 군사적 차원에 속하는 군대, 군사행정, 전쟁, 무기 등 군사에 관한 전반적인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군사 심리학은 이 두 학문 간의 교집합. 즉 ‘전쟁과 파괴에 직면하여 그 일을 수행하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군사 심리학은 '군사'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군 내 사건, 사고 그중심에는 '스트레스'가?-군사 심리학적 이슈와 역할 ] 



최근 군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건, 사고들은 군 내 구성원들의 심리적 문제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e-나라 지표: 군 사망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매년 약 79명의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군사적으로 군내에서 부대사기와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며, 그 심각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군대의 경우 사회조직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유발 가능성이 더 높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군은 사회의 급격한 변화추세에 따라 신속하게 변화되지 않고,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징집되는 인원들이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문화적 충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군에서 스트레스 발생하는 자살, 폭행, 군무이탈(탈영)은 특히 군 생활 동안 겪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와 부적응들인 행동들이 정신적인 요소에 의한 것이라면, 더욱이 군내에서는 구성원들 스트레스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진단 및 치료, 사후관리 하는 스트레스 관리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군조직 내에 각종 심리적 문제로 발생하는 이슈들의 사전적 예방과 사후관리에 있어서는 ‘군사 심리학’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군에서의 군사 심리학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1) 효과적인 심리적 진단도구 개발 

군은 심리 부적응이 예상되는 인원을 가려내어 장병의 심리적 부적응과 지휘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심리적 진단 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심리검사는 그저 병무청 자체에서 임상심리사가 징병 단계에서 현역 복부 부적격자를 선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수준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 상담 프로그램 및 상담 인력의 전문성 강화 

군 내에서 부적응이란 ‘군의 가치나 규범에 일치되고 수용되는 행동을 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 혹은 ‘부대 환경에 대한 개인의 행동양식이 불균형 상태에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만일 부적응 병사가 발생한다면, 그 병사가 가진 병리적인 증상에 기인한 각종 악성 사고가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에 부적응 병사를 선별하고 관리하고 치유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군 내의 심리적 부적응자를 관리하고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군 내 각종 상담프로그램 및 교육업무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들의 보수교육을 지원하고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3) PTSD 전담 체계구축과 심리적 지원 전문기구 설립 

한국은 1991년 9월 유엔 공식 회원국이 된 이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포함하여 여러 국제 평화유지활동 및 개발 구호 활동에 참여해왔고, 대부분 군 병력을 파견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으며, 다양한 병리적 증상들 중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발전하게 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국내에는 체계적으로 PTSD에 대한 정도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교전을 겪은 장병들이 어떤 후유증을 겪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실제 천안함 사건 이후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을 정신과적 위험도에 따라 분류한 조사에 따르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군 6명, 고위험군 13, 중위험군 16 영, 져 위험군 23명으로, 생존 장병 58명 전원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미루어볼 때 우리 군은 미국의 PTSD 체계와 같이 사전 예방->현장관리->전문 치료->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전문적인 체계구축과 더불어 이러한 심리적 지원을 전문적으로 전문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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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신재훈,강성록.(2015).심리학의 군사적 활용성 증대방안.미래사회

  • 1 - 22 (22 pages)
  • 정애기.구자희 (2013).군 특수성에 기반한 군심리전문가 양성 필요성.한국국방연구원. 제1462호 13-19 (2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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