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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서원택 ]



공감이란 무엇일까?


공감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요즈음 공감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나, 방송 등의 매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감’의 사전적 정의는 타인의 감정, 의견, 그리고 주장에 대하여 자신도 그러한 감정,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이번에는 공감 능력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익명성과 공감 능력은 관련이 있을까? 공감 능력은 과연 선천적인 것일까? 아니면 노력을 통해서 공감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익명성과 공감


우선 익명성과 공감 능력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기사에서 유명인들에 대해서 선을 넘는 비난과 조롱을 하는 것을 본 적이 꽤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에서 채팅으로 상대방을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사람들, 전화 상담에서 상담원들에게 막 대하는 사람들을 봤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일까?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왜 익명의 공간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생길까? 인터넷 기사, 게임, 전화 상담의 공통점은 바로 서로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에는 방추상회라 불리는 장소가 있다. 이곳에서 어떤 것을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우리는 그것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고, 사람이 아니라고 인식하면 그것을 사물로 대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과는 다르게 인터넷 기사나 게임, 전화 같은 가상공간에서는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상대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그것을 사물로 대하는 것이고, 폭력성 스위치가 쉽게 켜지는 것이다. 즉 익명의 공간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익명의 공간처럼 공감 능력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사이코패스’이다.



사이코패스도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성격적 장애이며, ‘반사회성 성격장애’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이코패스의 대표적인 특징은 공감 능력이 정상의 사람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코패스도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뇌 과학자 크리스천 키저스가 실험을 했다. 그들은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사이코패스가 아닌 범죄자들의 뇌를 스캔하였다. 사이코패스들은 대부분의 사람과 달리 미러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사이코패스의 공감 결여가 변경될 수 없다는 의견을 뒷받침하였다. 그러나 키저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다른 버전으로 시행하였다. 그들은 사이코패스들에게 피해자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 최선을 다해 상상하라고 요청하였다. 사이코패스들이 그러한 상상을 하자, 그들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거의 똑같은 고통에 대한 미러링 반응을 보였다. 즉 사이코패스도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공감의 근육 키우기


필자는 우리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듯이 공감 능력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1. 상대에 대해 열린 마음 갖기

2.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차리기

3. 상대의 얼굴과 눈을 주의 깊게 바라봄으로써 상대의 감정 인식하기

4.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상상해 보기

5. 타인에게 자신이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6. 열린 마음으로 솔직해지고 직접 공감 요청하기


이러한 방법들을 통하여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렇게 공감 능력을 늘려서 우리 모두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세상이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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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자밀자키. (2019). 공감은 지능이다.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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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9 17:25:15
  • 수정 2022-12-26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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