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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은 텅장! 그래도 명품, 오마카세… 나는야 MZ 세대! - MZ 세대의 변화된 소비문화, 모든 시작과 끝은 결국 'SNS'
  • 기사등록 2023-03-31 18: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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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김민지 ]


https://twitter.com/k1sama_/status/1493624133371842564?s=21 

당신은 그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기만 하는 공과금, 교통비, 물가… 

월급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오르는 현대 사회 속, 이토록 경기 불황이 극심하고 명확한데 어째서 SNS 속에서는 모두가 럭셔리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까?

 


https://twitter.com/k1sama_/status/1493624133371842564?s=21


정말 나만이 현대 사회인들의 높은 소비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일까?


 


현대인들의 소비 수준이 오른 이유?

 

클립아트코리아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SNS’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 다음의 통계 자료로 입증되었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인크루트에서 실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85%가 최근 우리나라의 소비 수준이 증가했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타인과의 만남이 부담이 된 경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약 7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긍정으로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 그 원인들의 중심에는 주로 MZ 세대가 자리하고 있다

원인으로 집계된 상위 3가지, 즉 응답률 15.6%의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 24.7%의 욜로 문화 유행’, 가장 높은 35.3%의 주인공인 과시, 모방 소비 증가까지 모두가 MZ 세대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3가지 모두 21세기 현대 사회 그리고 현대인이 절대 멀리할 수 없는 ‘SNS’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놓여있다.

 

 


MZ 세대의 보복 소비, 욜로 그리고 모방 소비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는 팬데믹(pandemic) 이후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보복 소비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 즉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강제적으로 억제시켜야 했던 소비 심리가 터지듯이 폭발함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으로 코로나가 가져온 우울감 등에 대한 보상 심리 등을 거론했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에 따르면서울시민 1200명 상대로 코로나에 따른 보복 소비 경험을 조사한 결과 24.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무경험자 10명 중 1명은 보복 소비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욜로 문화 유행즉 자기만족은 어떨까?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MZ’의 등장 이후에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표현 자체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현 MZ 세대의 행보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시, 모방 소비는 이미 그 자체로도 SNS, 그리고 MZ 세대와 깊게 관련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모방 소비란 누군가를 모방하기 위해 해당 상품이나 그와 유사한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이다

SNS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가는 현재, 사람들은 어떠한 상품을 구매할 때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친구, 지인,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을 무척이나 많이 받곤 한다

그리고 MZ 세대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후기, 리뷰, 타인. 

심리학적으로도 타인이 끼치는 영향은 구매 욕구가 구매 결정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정되었기 때문에, 목적의식적인 모방 행동으로 분류된다.


이렇듯 최근의 소비 트렌드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각종 SNS 매체를 통해서 인플루언서 등 비연예인들이 광고를 찍고 협찬을 받는 것이 증가한 이유가, 그만큼 그것이 일반 소비자들로 하여금 충동구매 및 비계획, 비합리적인 소비를 자극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근원지는 'SNS'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비단 과시와 모방 소비만을 SNS와 관련지을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앞서 거듭 강조한 바와 같이, 현대 사회 속 SNS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지분과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임은, 누가 보더라도 자명하다.

 

과연, 보복 소비와 욜로가 SNS와 관련이 없을까

굳이 무리해서 명품보복 소비 할 필요가 있는가

결국 이도 SNS에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시로 연결되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지 않은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 다이아 수저가 아닌데도 지나치게 무리한 욜로’ 생활을 하고 럭셔리 라이프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 중 그것을 SNS에 게시하지 않고, 온전히 본인만이 즐기고 만끽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바람직한 소비문화를 위한 '실천'


물론 소비문화라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것이며 또한 누군가 침범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과시형 소비'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종내에는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다양한 품목들의 매출 현황에서 드러나듯이, 소비 주도권은 기성세대에서 MZ 세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현상을 사회적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대상이 어리면 어릴수록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미성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SNS 상에서 만들어진 어떠한 모습이나 기준에 현혹될 확률 또한 높다.


그러므로 경제 개념과 가치관이 바르게 정립되지 못한 상태의 청소년들이 바람직하지 못한 소비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어쩌면 범죄에도 손쉽게 이용되거나, 혹은 그들 스스로가 범죄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과도한 소비, 그 자체가 사실상 이미 사회적, 경제적으로 크나큰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러한 소비 행위는 사회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다.

과시적인 소비는 잠깐의 쾌감을 안겨주지만, 뇌의 보상 회로가 야기한 중독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소비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SNS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만, 이 또한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너무나도 우리의 일상에 깊게 침투해 있기 때문에 SNS가 없는 세상은, 이미 우리에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SNS에만 집착하는 생활이나 위와 같은 소비 욕구를 누르기 위해서, 본인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발산해 보는 것 은 어떨까.

가치 소비적인 생활과 바른 소비 관념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기존에 집착하던 것들을 끊어내고 본인의 삶 자체를 즐기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개인만의 원칙이나 기준을 정한 뒤 그러한 소비와 생활을 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 등, 모든 것은 결국 개인의 실천의 여부에 달렸다.

그리고 이런 개개인의 노력 하나하나가 종내에 이르러 현재의 기괴한 소비문화를 다시금, 이로운 형태로 변화시키게 되는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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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기획취재팀 김수미·엄형준 선임기자, 박미영·이도형·김나현·안경준·유경민·윤솔·윤준호·이규희·이민경 기자, " SNS선 “모두가 럭셔리 라이프”…‘낙오될라’ 조바심이 빚은 비뚤어진 욕망 [심층기획-명품에 빠진 대한민국] ", 세계일보, 2023.03.09,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307515932?OutUrl=naver

최예원 기자, " 엔데믹 시대가 가져온 보복 소비 MZ세대가 이끈다... “일상 회복의 복병 될 수 있어” ", 에이빙(AVING), 2023.02.03, http://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76124

이인준 기자, " 현대인 85% "소비 수준 높아져…과시·모방소비 증가 탓" ", 뉴시스(NEWSIS), 2023.03.10,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310_0002221562&cID=13001&pID=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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