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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양진서 ]



갈수록 늘어나는 수면장애 인구


사진 출처·조선일보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겪고 있으며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부족하거나 지나친 수면 시간, 수면 중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 등이 수면장애의 대표적 증상이다. 불면증, 수면무호흡, 과다 수면, 몽유병, 악몽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수면장애를 겪은 환자 수는 2021년 약 38만 명으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18% 증가했다. 이 중에서 20대 환자의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0대, 60대 환자들의 수면장애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젊은 층에서 불면증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염려스럽다. 그렇다면 20대가 수면장애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 건강에 적신호 켜진 청년들


 


논문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가 수면장애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가 이들의 수면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대학생 34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측정해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것이다. 연구 결과, 생활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일수록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스트레스는 피로와 두통, 불안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며 이는 곧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취업과 진로로 인한 걱정과 인간관계로 인한 고독감이 20대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대학생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음주와 흡연 등으로 해소하고자 하며, 이는 생활 리듬을 해쳐 결국 수면장애를 심화시킨다.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낳고, 수면장애가 다시 스트레스를 낳는 악순환인 셈이다. 대학생들의 거주 형태와 수면장애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자취하는 대학생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보다 수면장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면장애, 운동으로 극복하자!


 


다양한 증상만큼이나, 수면장애의 치료 방법 역시 제각각이다. 크게는 약물적 치료 방법과 비약물적 치료 방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후자에는 낮잠 시간 줄이기, 규칙적인 취침 시간 확보,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 줄이기, 신체활동 및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이며 불면증과 수면 잠복기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걷기 운동, 수중 운동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기타 운동이 수면장애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운동은 정신 수양을 동반하므로 생활 스트레스를 치유해 심리적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안정된 심리는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저하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이를 꾸준히 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수면 심리학자인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잠도 배워야 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약물적 치료 방법이나 슬립테크 가전이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겠으나, 이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이다.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숙면을 쟁취하는 첫 번째 단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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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정선희, 박종. 2013.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가 수면장애에 미치는 영향. 한국전자통신학회.

신윤아, 윤인애. 2022. 운동과 수면장애: 체계적 문헌고찰 = Effects of Exercise on Sleep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한국웰니스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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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1 0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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