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정
[The Psychology Times=현은정 ]
이미지 출처 : 하이닥 뉴스
현대인은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투자하며 살아간다. 스마트폰에 현대를 살아가며 필요한 기능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스마트폰을 메신저 앱, 은행 앱과 같이 필요한 일로 사용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웹툰이나 유튜브처럼 재미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대인은 얼마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2022년에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0.6%P 감소했지만, 지난 5년 대비로는 처음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처럼 전체적으로 과의존 위험군은 하락한 것에 비해서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상승세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온라인 수업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정도는 얼마나 클까? 전국 약 128만 명의 학령전환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조사 대상 중 18.1%이었다. 중학생은 20.6%, 고등학생은 17.1%, 초등학생은 16.3%가 과의존 위험군 학생으로 분류된다.
해당 연구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등교가 재개된 이후로 온라인 수업이 줄어들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과의존이 전반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 과의존 위험군이 늘어난 건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은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까? 청소년이 최근 1년 동안 처음 이용해 본 콘텐츠에서는 새로운 친구 만남, 필수 교육, 전자책(e-book)·웹툰·웹소설, 건강 관리 등의 요소가 있었다. 이 중에서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필수교육, 새로운 친구 만남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높은 수치를 보인다. 그렇다면 많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스마트폰 사용은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상 세계 지향성의 증가는 사회성 전체 및 사교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병년, 2013).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SNS나 메신저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상에서 부족한 대인관계와 사회적 지지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보완할 수 있다(김병년, 2013). 이처럼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 안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특히 청소년은 활동 범위가 작아 더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아예 안 쓸 수는 없으니 저마다의 기준을 정해서 적절한 시간만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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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병년,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013, 7
과학기술정보통신부,"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2023, 20-30
헬스조선, [Website], 2020, 스마트폰 많이 쓰면… 우울감·극단적 생각까지?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4/20200414033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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