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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고민우 ]


조직에서 주는 시너지


우리는 수많은 집단과 조직을 형성하며 살아간다. 어떤 공동의 목표나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직은 더 관료적이며, 상호보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집단에 비해 성공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폭넓고 복잡한 대인관계를 형성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개인적인 측면에서, 조직이 주는 소속감과 심리적 만족감은 자아 존중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이다. 사용자가 현재 소속되어 있는 조직에서 소속감과 심리적 만족감이 높을수록 프로필 안에 기재를 하는 개인정보의 공개 수준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찾아볼 수 있었다.


tvN 드라마 미생 제공

그때 버텼어야 했나. 좀 더 정치적으로 살아야 했나. 줄을 잡아보려고 시도라도 했어야 했나.

잠을 못자겠다. 후회가 밀려와서.


조직의 문화와 그림자


하지만 조직은 때때로 부적절함과 부조리가 묵인될 수도, 더 나아가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는 보다 큰 성과라는 조직의 궁극적인 목표와 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혹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같은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결합하면서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조직의 본질적 의미가 퇴색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조직의 그림자는 기업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사내 정치, 대학에서 학번제도·예절교육, 병역에서 병영 부조리·식사 예절·내리 갈굼·기수열외·기수 표 암기 등 사회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조직 내 문화는 안정성을 유지하며, 구성원들의 정서적 연결과 책임감을 유도하여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가 과도하여 조직의 그림자가 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경 사항에 대한 저항이나 차별, 집단적인 사고방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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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그 사람의 본래 인격을 시험해 보려거든 그 사람에게 권력을 쥐여줘 보라 

에이브러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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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과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직에서 문화와 그림자를 두고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 어떤 이는 조직 문화와 그림자를 사회생활이라고 부른다. 비록 부적절하고 내용이 변질되었더라도 말이다. 때론, 개인적인 목적 달성 및 생계유지와 같은 이유로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며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 반대로 조직의 혁신적인 문화를 요구하는 이도 있다. 조직에서 혁신적인 문화와 관련하여, 연구 활동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부분 공통으로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요한 요소로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직급이나 계급이 높은 직원일수록 조직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조직에서 보다 높은 곳에 있어 직원을 이끌어 가는 이가 규범이나 절차 등을 유연화하고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들의 업무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하는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또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당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문화는 어떠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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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심명섭, 부기철. (2023). 조직문화가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기업경영리뷰, 14(2), 47-66.

강성현, 신동희. (2014). 선택적 자기표현, 자아존중감, 조직에 대한 소속감 관계 연구. 한국HCI학회 학술대회.

임의영. (2023). 관료제적 정책결정과 합의형성. 한국갈등학회보, 7(1), 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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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5 22:25:03
  • 수정 2024-02-12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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