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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손상훈 ]


OECD 국가들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우울증 발생률의 정점에 서 있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설명됩니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경쟁적인 사회 구조와 교육 시스템은 이러한 현상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높은 성적과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한 경쟁은 성인이 되어서도 노동 시장에서 계속되며, 이는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관계의 변화와 증가하는 고립감, 문화적 요인들, 그리고 경제적 불안정성도 우울증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들로 작용합니다.


더욱이, 우리 사회에서 정신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데에 있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감정의 문제가 아닌,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질병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는 과거와 비교해 사회적 유대감이 약해지고, 소외감이 일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우리에게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각지대에서 소외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우리는 이 질병을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우울증에 대해



우울증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문서와 기록들에서도 우울한 상태나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종종 발견되며, 이는 우울증이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삶에 존재해왔음을 보여줍니다.


고대 시대: 고대 이집트에서는 우울증을 "가슴속의 악마"로 묘사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이를 "멜랑콜리아"라고 불렀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우울증을 "검은 쓸개즙의 과다"로 설명했습니다.


중세 시대: 중세 유럽에서는 우울증을 종종 마법이나 마귀의 소행으로 간주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 심문하고 처벌하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 및 계몽 시대: 이 시기에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 기간 동안 문학과 예술에서 우울증을 주제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으며, 계몽 시대에는 우울증을 정신적 질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19세기에는 우울증을 의학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우울증을 "신경증"이라고 부르며, 주로 휴식과 이완을 통해 치료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우울증을 심리적인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20세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최초의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항우울제와 치료법이 등장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인식도 점점 개선되어, 우울증을 정신 질환으로서 진지하게 다루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현대: 오늘날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 방법이 존재합니다. 우울증의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우울증 원인



특히 주목할 점은 우울증이 가족 내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1촌 가족 중에 기분 장애 병력이 있는 경우, 그와 관련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우울증의 발생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개인의 기질 또한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본래 더 불안하거나 집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질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울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즉,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회적 요인과 함께, 이러한 유전적 요인과 기질은 우울증의 발생과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는 개인의 가족력과 기질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해결방안



독일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박사의 새로운 우울증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최근 정신 건강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른하르트 박사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기존의 접근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책임감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주장합니다.


베른하르트 박사의 치료법은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기존의 약물 치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신 환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격려합니다. 특히, 정신 계통의 약물 복용을 중단하라는 그의 조언은 항우울제를 포함한 일부 약물들이 장기간 복용 시 중독성을 띨 수 있다는 점에 근거합니다.


또한, 베른하르트 박사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 패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우리의 삶은 우울함으로만 채워지기에는 너무나 짧다"라며, 환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사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필요하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떠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거나, 떠나거나, 바꿔라." 이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는 베른하르트 박사의 치료법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접근법은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서 더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독려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간곡히 권장 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사회적 지지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이 힘을 내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며, 다시금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는 우울증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참고문헌

(정신의학신문(기분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4865

유튜브(우울증의 정의와 원인) https://www.youtube.com/watch?v=5B-QfnqC3rw&t=259s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수으 베른하르트 지음

출처

Freepik 작가 rawpixel.com

Freepik 작가 gstudioim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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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6 0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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