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경
[한국심리학신문=이나경 ]
출처 Freepik / 작가 jcomp
4학년이 되기 전, 휴학 신청을 하고 대외활동을 찾아보던 중 심꾸미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심리학과 학생으로서 지난 3년 동안 심리학을 공부하며 큰 흥미와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심꾸미로서 활동하며 다양한 심리학 지식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2월에 심꾸미 활동을 시작하여 12편의 기사를 작성하였고, 어느덧 심꾸미 활동을 마치며 후기를 작성하게 되어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처음 기사를 작성할 때 기사의 주제를 선정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학교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종종 책도 읽었지만 직접 심리학 기사를 작성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에 주제를 선정하는 것과 더불어 분명한 출처가 있는 글과 논문을 찾고 이를 적절히 글에 녹여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요즘 고민을 심리학과 연결 지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며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쉬워졌고, 자료를 찾는 것도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닌 재미있고 유익한 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평소 느낀 감정들과 고민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면서 저의 기사는 대부분 '문제 – 원인 – 해결책'의 순서를 띄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전문가가 제시한 해결책을 언급하며 위로의 말이나 제 생각을 적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기사를 쓰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의 감정과 고민에 자책하기보다는 마치 제삼자인 듯 위로를 전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심꾸미 기자분들의 기사를 읽고 의견 나누기 게시판에 글을 남겼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기도, 잘못된 지식을 수정하기도, 술술 읽히는 글솜씨에 놀라기도 하며 코멘트를 달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심꾸미 분들이 저의 기사에 코멘트를 달아주신 것을 읽고 재미있고 뿌듯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심꾸미 기사를 작성하면서 마감에 쫓기거나, 기사 작성 중 자료가 부족해 중간에 주제를 변경하는 등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순간보다는 유익하고, 뿌듯하고, 위로받았던 순간들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심리학 전공인 저에게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휴학하는 중에도 심리학에 관한 공부를 놓지 않을 수 있었고, 평소에 했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스스로 하며 보다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하며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후기를 마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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