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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김가희 ]



자기소개 속 지원 동기에는 저의 진심을 눌러썼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차마 적지 못했던 남은 하나의 동기는 불안감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자신을 인정할 수 없었고, 심꾸미 활동을 통해서는 전공 관련 지식 쌓기, 대외활동 시작하기, 생각의 폭 넓히기 모두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간절함이 심꾸미 9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심꾸미에 합격한 후 발대식에서 진행한 지원서 피드백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잘 작성한 부분과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다음에 지원서를 작성할 기회가 생겼을 때 걱정하지 않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작성할 수 있게 되었고, 활동을 하면서도 피드백 주신 부분을 유의하며 카드 뉴스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카드 뉴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접하며 심리와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논문과 책을 찾아보며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에 뿌듯함 또한 얻게 되며 이러한 과정들이 쌓여서 제가 가지고 있던 불안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부분은 혼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일은 골치 아프니 피하고 싶다고 느끼는 저에게 어떤 주제가 사람들의 관심사일지 어디까지가 심리학 전공생과 전공을 하지 않는 사람들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의 깊이일지 등을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이 점점 싫지 않고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글을 읽으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기자님의 글에 공감을 말을 보내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기자님의 글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의견 나누기는 너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의견 나누기를 통해 많은 기자님들의 글을 보며 사람이 불안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월 2회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고,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본 뒤 내가 가진 의견을 생각하고 정리해보며 월 4회 의견 나누기를 작성하는 과정을 학업과 병행하면서 부담감을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창작물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심리학 지식을 가장 많이 습득하였고, 의견 나누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견해를 가지며 남들의 피드백과 칭찬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과정들이 마지막에 저에게 남겨준 선물이 너무나도 귀하기에 후회되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꾸미 활동을 통해서 얻은 성취감과 보람이 저의 불안을 해결해주고, 제가 스스로 하는 일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보여지는 결과물들을 떠나 이러한 성장이 심꾸미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아주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시간에 과제를 수행해내는 성취감과 의견 나누기에서 내 카드뉴스를 잘 보았다는 글을 보았을 때의 보람만으로도 저는 활동에 지원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심꾸미 활동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감히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라고 확신하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함께 열심히 달려와주신 심꾸미 9기 기자분들, 기자분들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담당자분들께 응원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의 행보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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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16 0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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