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이
[한국심리학신문=윤채이 ]
대학 생활 행정학과를 왔음에도, 심리학에 대한 탐구 열정을 놓지 않고 들어왔던 심리학 교양 덕분에, 이렇게 심리학 관련 대외활동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에 대한 탐구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아는 방법이 아닌, 뇌와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첫 시작으로 심리를 다시 깨우쳤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했던 처음 마음과는 달리, 점점 마감에 임박하여 기사를 작성하다 보니, 원했던 주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갔던 적도 있습니다.
돌아간다면, 주차마다 주제를 세워 조금 더 체계적으로 기사를 작성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으로 몸과 마음을 치료하다”라는 주제로, 심리학에 대한 몸풀기처럼, 가볍게 써보았던 첫 기사.
“비와 당신“이라는 주제로, 비가 오면 유독 차분해지던 사람들을 탐구 대상으로 연구했던 기사.
“4500원의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남녀 불문하고 많아진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흡연과 심리의 관계를 연구했던 기사.
“ ’나‘는 없어지고 ’너‘만 남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주제로, 요즘 사회에 유독 수면 위로 올라온 보이지 않는 심리 범죄인 가스라이팅에 대해 연구했던 기사.
“꾀병 아니에요”라는 주제로, 심리상태가 뇌에 영향을 주어 발병하는 신체형 장애에 대해 다루었던 기사.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분모와 차이를 연구하며, 실제 두 분류에 대한 우정을 다룬 영화인 <두 소녀>를 추천하며 다루었던 기사.
“성공한 사이코패스”라는 주제로, 동전의 앞 뒷면과 같은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분석했던 기사.
“<정신 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한 살펴본 다양한 정신 질환“이라는 주제로, <정신 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를 언급하며, 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러 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난 정신 질환을 소개했던 기사.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하나하나 소중한 기사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마감에 임박해 기사를 작성해야 했을 때에는, 새로운/ 저에게도 생소하고 미지의 영역인 주제를 탐구하기보다는, 기존에 빈번하게 노출된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을 때가 종종 있어, 스스로에게 많이 아쉬웠고, 반성하게 되는 점인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은,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를 읽으며 의무적으로 나누어야 했던 “의견 나누기”활동이었습니다.
일상의 신문처럼 뉴스처럼 휙휙 보고 넘기는 것이 아닌, 내 기사에서는 기자였던 자신이, 남의 기사에서는 독자가 되어 아쉬웠던 점과 얻게 된 지식을 톺아보는 것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 10기로 들어오는 심꾸미 기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만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제가 느꼈던 가장 큰 아쉬움이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기존의 지식은 기성의 것으로 누구나 알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사로 다룬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아쉬움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하여,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하며 돌아본 저의 기사들은 하나하나 저의 노력으로 일구어 냈기에 뿌듯하네요.
저와 함께 마무리하시는 9기 기자님들, 한국심리학신문 관계자님들 모두 고생하셨고 보람찼던 6개월이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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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없어지고, ‘너’만 남는 “가스라이팅”-자가진단 및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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